평양에 가서 보고 느낀 재밌는 이야기도 많지만서도,
이놈의 장염 이야기를 이렇게 쓰는 것은 지난 이틀간 아주 호되게 고생했기 때문이다.
나는 좀 장염에 잘 걸리는 편인데, 그 원인은 잘 모르겠다.
여튼 한 2년 정도 장염에 안 걸리고 잘 지나가나 했더니 이번에 완전 대박 걸렸다.
평양에 갔다가 집에 돌아온 바로 그 저녁에 밤을 새면서 끙끙 앓았다.
증세는 배가 매우 아프고, 몸살이 나서 아프고, 화장실에 가면 물을 쏟고 -_-, 몸이 으슬으슬 춥다.
하도 장염에 많이 걸리다 보니 위 증세가 같이 오면 대박에 장염인 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그냥 피로해서 걸린 몸살인 줄 알고 사나흘을 쉬거나 끙끙대면서 참았었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몸살엔 쉬는 게 보약이지만 장염은 무조건 병원가서 약을 먹어줘야 한다.
안 그럼 나흘이고 닷새고 계속계속 고생한다. --;
암튼 토요일 밤에 온 몸이 아파서 한잠도 못자면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고서는 확실히 깨닳았다.
아, 이건 장염이로구나.
그래서 일요일 아침에 기운 하나 없는 몸을 끌고 병원 응급실에 가니 역시 장염...
주사를 한 대 맞고 약을 먹고 나니 그렇게 죽을 것 같던 게 대박에 확 좋아진다.
이렇게 아파서 죽을 것 같다가 나을 때면 새삼 의학이란 게 좋은 학문이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집에 돌아와서는 뭐가 잘못되었을까 원인을 되집어 보았다.
첨에는 평양에서 돌아오는 날 저녁 환송 만찬 때 먹었던 냉동참치회를 의심했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 저녁식사자리에 앉았을 때는 벌써 속이 더부룩해진 후였다.
결국 그 전의 점심이 가장 의심이 가는데, 아무래도 묘향산에서 먹은 오리고기가 문제였던 것 같다.
물이 쩡하니 맑은 계곡가에서 바비큐를 해 먹은 것까지는 아주 좋았는데,
불판이 너무 작았던 탓에 불판 주위의 안 씻은 테두리에 자주 고기가 닿았던 듯 하다.
그런데 또, 다들 먹고는 멀쩡하게 다니는데 나만 이리 아픈 것을 보면 좀 이상하다.
그래서 혹시 내게 뭔가 지저분한 식습관이 있지는 않은가 하고 고민하게 되는데,
딱히 손가락을 빨거나, 잠자면서 발가락을 빨아대는 것도 아니니 글쎄...
아무래도 장이 좀 다른 이들에 비해서 약한 게 아닐까 하고 추정 중이다.
어쨌든 어제부터 약을 먹기 시작해서 이틀째가 되니 이제 좀 살만 하다.
그래도 베이징을 거쳐서 귀국하는 기 시점에 장염이 발동하지는 않아서 참 다행이다.
비행기 갈아타고 입출국 심사하고 그러는 와중에 그랬다면.....
오우,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_-;
'2008/04'에 해당되는 글 25건
- 2008/04/29 장염 오 노~ (3)
- 2008/04/28 아 부모님들이 순수하시기도 하지.. --; (2)
- 2008/04/19 평양으로 가 볼까나~
- 2008/04/19 2008년 4월 16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수원 대 부산의 경기를 보다 - 수원삼성 대승!
- 2008/04/19 창조관 컵 - 나름 쌈빡
- 2008/04/19 창조관 방문과 우리에게 필요한 문화
- 2008/04/18 옥션 해킹에서 살아남다.
- 2008/04/16 A good introduction about Trie, Patricia Trie, and Suffix Tree (2)
- 2008/04/16 오늘의 하이쿠 - 내 파란 나이키
- 2008/04/16 그것은 순간이라도 의미가 있는 것일까?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명확히 깨닫게 된다.
어렸을 때는 잘 안 보였던 부모님의 단점이 커가면서 자꾸 눈에 띄는 것이 있는가 하면,
새삼스럽게 부모님이 대단한 점을 깨닫게 되기도 한다.
오늘은 그 후자의 경우..
얼마 전에 어머니가 승준이가 베고 자던 베개를 낡아서 버리시려는데,
베갯속이 전부다 "조"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때마침 그 즈음 TV에서 필리핀의 극빈촌에서 애들이 흙을 파먹는 것을 보셨던 것이었다.
"조"도 곡식인지라, 먹을 것을 버리자니 도저히 양심이 허락하질 않아서 그걸 밥에 넣어 드셨단다.
어머니가 이러저래 해서 밥에 넣어 먹자고 하니, 아버지가 그리 하자고 동의를 하신 것.
그리하야, 7년간의 승준이 땀내가 스며든 조를 씻어서 밥에 일부를 얹어서 드신 것이었다.
우웩 우웩 우웩 --;
게다가 그 조를 껍질채 넣으신 터라, 씹으시다가 연방 "앗따거" 하면서 밥을 드셨다고 한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면 우리 부모님이 아니지...
이 쯤 되면 남은 조들은 그냥 버리셔도 좋으련만,
남은 조들을 포기하시지 않고, 약빻는 절구통에 넣어서 껍질을 깐 후, 결국 밥에 얹어 다 드셨다한다.
내사,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속적으로 속에서 "우웩" 거리는 기분이 끊이지 않았지만,
언행일치를 하려는 부모님의 마음만은 참으로 내가 따라갈 수 없는 저 높은 경지에 있는 듯 하다.
거 참,, 순수하기들도 하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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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에는 4/21(월) ~ 4/26(금)까지 출장을 갑니다.
통화 불가, 인터넷 불가인 평양으로 가기 때문에 그 동안 새로운 post는 없을 예정입니다.
가서 재미있는 것들이 있으면 돌아와서 신나게 여행기를 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끝내지 못한 남경출장기가 마음에 걸리는군요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여권 OK.
중국 복수 비자 OK.
베이징발 북한행 고려항공 표 살 돈 환전 OK.
북한 양각도 호텔에 가서 지불할 숙박비 환전 OK.
이제 모든 게 준비되었으니 평양에 가서 일 잘 하고 오는 것만 남았다.
원래는 이번 출장에서 계약 디테일을 검토하는 것이 내 할일이었지만, 그 동안 과제의 모양이 급격하게 바뀌었기 때문에, 오히려 지난 번 이후로 얼마나 작업에 진척이 있었는지 보고 도움주는 것이 주가 될 듯 하다.
4/21일부터 4/26일까지 다녀오게 되는데, 요새 상황도 상황인지라 다른 출장과 달리 좀 긴장도 된다.
설마 뭐 별 일이야 있겠는가. 실제로 가보면 먼 곳의 폭탄발사보다는 매일 저녁의 폭탄주가 더 두려울 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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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에는 AceDB 회식을 했는데, 수원 월드컵 경기장으로 축구경기를 보러 갔다. 표는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표라서 완전 공짜 ~ 회식비 제도가 없는 회사이니, 이 공짜표야말로 거의 유일한 회식비 지원이 되겠다.
회식은 새로운 멤버들을 환영하는 회식이었는데, 원래는 새 멤버인 지선임, 탄선임, 왕선임, 그리고 QA 팀에서 온 박완상씨 말고도 SE 팀의 이미영 책임과 곽태희 선임까지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SE팀도 이 날 축구장에 경기를 보러 간다고 하여 이미영 책임과 곽태희 선임은 참석하지 못하였고, 게다가 홍석진 책임과 김영석 선임이 집에 아픈 이들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그래서 걱정을 좀 했는데, 금요일에 들으니 모두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한다. 다행이다.)
그래서 아래가 바로 회식 멤버들
그런데, 이 날의 축구경기가 완전 대박이었다.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였는데, 3:0으로 완전 대승을 거둔 데다가 5분 간격으로 아주 위협적인 순간들이 많이 있었다. 그 날의 자세한 골 장면들은 아래의 기사에 들어있는 골장면들 참조(전반부가 우리가 본 경기의 골 장면들이다: 곽희주 - 서동현 - 신영록)
http://imnews.imbc.com/replay/nwtoday/article/2153737_2710.html
아래 사진의 슛은 과연 골로 연결이 되었을까요? ^^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몇 개 있었는데, 축구장에 가 보니 이미영 책임과 SE 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쪽에서 치킨을 많이 사왔다고 해서 우리도 안에서 먹으려고 두 마리를 샀는데, 들어가서 앉아 있으니 이미영 책임이 먹을 것이 남았다고 치킨 및 다른 주전부리들을 잔뜩 전해 주었다. :) 그래서 정작 우리가 산 치킨은 2차 때 호프집에서 눈치를 보면서 슬금슬금 먹었다. ㅋㅋ
아래 사진은 경기장에서의 기용씨, 왕선임, 컵에 가린 탄선임, 상정씨, 짤린 주호씨 :)
세 명의 중국인 멤버인 Ji Chen, Tan Shu, Wang Shi, 이 세 사람을 우리 팀에서는 지선임, 왕선임, 탄선임이라고 부른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부르다보면 입에도 쉽게 익고 친근하다.
지선임, 진선임, 그리고 완상씨.
조인성 필이 나는 미남인 완상씨는 SQE 파트에서 AceDB를 지원나와서 두 주 동안 우리랑 일을 했는데, 다음 월요일부터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 TF로 차출되면서 바이바이하게 되었다. 하계수련대회라도 잘 즐기길~
단체로 샷~
모처럼 부산의 공격
파도타기 장면
귀찮아서 손만 들어주는 진선임의 센쓰~
곰곰 씹어보면 상당히 유치한 필이 나는, 그러나 무한반복하기에 굉장히 좋은 응원가사들~
분위기가 고조되자,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외쳤던 저 사람.
"여러분~~~ 제가 수원삼성 파이팅, 하면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해 주세요~~~" 라고 외쳤던 저 남자! 필시 반도체 GWP 행사로 와서 맥주 몇 잔 먹고 필받은 것일 터이다. 아, 이 촌스런 삼성식 건배도 경기장에서 아주 재미있게 따라했다. ㅋㅋㅋ
아래는 파이팅 구호를 따라한 후 웃고있는 AceDB 멤버들 ^^
탄선임의 V
정리하고 있는 주호씨
프로세스 측면에서 힘껏 우리를 도와주고 있는 이미영 책임을 비롯한 SE 분들
저 피자판을 보니 정말 먹을 것을 많이 샀었나 보다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
2차로 가볍게 맥주를 마시고 집에 돌아가는 AceDB 멤버들
진선임은 이 날이 피커폰 서비스 첫 통화날이었는데, 맥주를 몇 잔 마시고는 취하고 나니 영어 대화에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하면서 허위허위 샤르망으로 걸어갔다. 10분 뒤에 진행되었을 진선임의 취중영어토크는 어땠을지 궁금하다. ^^
이로서 이번 주에 있었던 즐겁고 흥미진진했던 축구경기 관람 회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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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강사 웝샵하러 간 창조관에서는 오느라고 수고했다고 컵을 주었다.
예전에 내가 입문교육을 받을 때는 흰색바탕에 아주 따분한 그림이 그려진 컵이었는데,
이번에 선물로 준 컵을 보니 나름 쌈빡하다.
조금 있으면 저런 컵들 쓰는 사람들이 회사에서 여기저기 보이겠구만 ㅋㅋ
사진은 컵과 덮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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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신입사원의 경우 2달, 경력사원의 경우 4주를 입문교육 기간으로 잡아두고 있다.
경력사원의 경우 2주간을 에버랜드 바로 옆의 창조관이라고 하는 곳에서 교육을 받게 되어 있다.
정식 명칭은 삼성그룹 인재개발원인가?
대리부터 부장까지 다양한 층이 섞여 있는 경력사원 교육 코스에는 최근에 "선배와의 대화"라는 코너가 마련되었다. 이 코너는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존의 경력 입사 직원이 신입 경력 직원들에게 경험담을 이야기해 주고, 각종 질문에 답하는 코너이다.
얼마 전에 이걸 좀 해 달라고 인사쪽에서 부탁을 받았었는데, 어제는 강사들에 대한 웍샵이 있어서 오후에 창조관에 방문하였다. 다시 방문한 창조관은 꽃이 한참 펴 있어서 참 좋았다. 교육이 끝나고 나오는 길에는 정문 앞 풍경과 희원까지의 길 등이 너무 고즈넉하니 좋아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래서 조금 더 있으면 퇴근길이 막힐 시간이지만,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도 몇 장 찍었다.
인력개발원 바로 앞 삼거리
두 마리 해태가 지키고 있는 희원 가는 길
희원까지의 벚꽃 터널
바닥에 쭉 깔린 벛꽃
왠지 속세가 아닌 것 같은 세계같은 느낌을 주는 창조관
그리고, 소문의 에버랜드 T-Express
창조관에 다녀온 김에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하자면,,,
내가 삼성전자에 다닌 지도 벌써 여러 해 되었다. 햇수로는 벌써 여섯해가 된다.
요새의 삼성용어로 보자면 "후레쉬 박사"로 들어와서 그 정도의 시간이 흐른 셈이다.
(아, 이 후레쉬 박사라는 용어는 도대체 누가 만든 것인가 ㅋㅋ 볼 때마다 후레쉬맨 느낌이 난다)
선배와의 대화시간에 경력으로 입사한 누군가가 날더러 삼성전자에서 좋은 것이 무엇인가 묻는다면 여러가지 답해주고 싶은 것들이 있다. 또한, 누군가 삼성전자가 잘 못하고 있고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다면 다시 여러가지 답해줄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삼성에 필요한 것에 대해서 금주에 친한 동료와 함께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때마침 주중에는 이를 보완하는 긍정적인 활동도 있어서 여기 적어본다.
나는 삼성전자가, 혹은 우리 연구소가, "생각의 씨앗을 아이디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다. 흔히 아이디어란 반짝반짝 빛나며 번뜩 떠오르는 무언가로 생각을 하지만, 굳이 날더러 분류하라면 그런 것들은 생각의 씨앗이라고 분류하겠다. 회사의 새로운 사업을 위한 제대로 된 아이디어란 단순히 핑 머리를 스치는 수준을 넘어서, 사업에서의 수익창출과 비즈니스 영위를 어떻게 해 나갈 수 있는지, 서비스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명쾌한 정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생각의 씨앗을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려면 시간을 좀 내어서 이런 저런 방향들을 구현도 해 보고, 적용도 해 보면서 모양을 잡아갈 시간이 좀 필요한데, 그런 기간으로 한두달 정도만 사용하면 그 씨앗이 제대로 된 아이디어가 될 지, 아니면 그저그런 것인지 검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씨앗을 아이디어화하는 단계에서 자유로운 상상과 시도를 하게 해 주고, 그 후에 아이디어들을 과감히 가지치기해서 돈과 인력을 집중한다" 라는 것이 이 글의 대체적인 요지가 되겠다.
그런데, 일전에도 글을 좀 썼었지만 우리는 씨앗이 어떤 아이디어로 될 수 있는지 테스트할 공작시간은 주지 않고, 씨앗 상태에서 이리저리 분석슬라이드만을 만드는 것에 익숙한데, 그런 것을 삼성의 문화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업에 있어서 하도 완전무결한 사전 분석을 강조하다보니, 아직 모호한 주제에 대해서 개발 비스므리한 것이 진행되는 것을 굉장히 겁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대신, 씨앗상태로 홀딩시켜두고는 각종 보고자료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 통상적인데, 조그맣게라도 1인 개발이라도 진행하면서 트라이를 해 보는 것과 비교할 때에는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참 적은 듯 하다. 또, 그런 보고자료를 계속 작성하는 것이 꼭 시간이 적게 걸리리는 것도 아니어서 가끔 효율이 참 떨어지는구나 하고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쉬비~~
(암튼 요 생각의 씨앗을 아이디어로 잘 만들도록 지켜봐주고 지원해 주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말씀!)
한편~~~
금주에는 기획팀이 연구소내의 아이디어들을 모은 것들 중 부사장님께 좋은 평을 들은 것들을 추려서 발표하였다. 이 발표는 bottom-up으로 아이디어를 모아서 top으로부터의 인정을 얻어 과제화를 시키자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비록 부사장님 승인을 얻은 상태에서도 여러가지 헛점들이 발표시간에 지적이 되기는 했지만, 이런 활동들은 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연구소의 미래를 위해서 bottom-up으로의 아이디어를 모아 과제화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기획팀을 이끌고 있는 육현규 책임은 예전에 내가 처음 입사할 때부터 연구소에 있었던 고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수차례 발표하는 것을 봤을 때 참 똑똑하고 정열적인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금주에 발표하는 것을 다시 보니 현재의 자리가 매우 몸에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초창기라 의도하는 일에 여러가지 한계가 있겠지만,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획팀에 있는 김모 선임은(이제 책임인가?), 내가 5년 전에 창조관에서 교육을 받을 때 지도선배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하도 중후해 보여서 당시에 투밴드 책임쯤으로 생각했었는데, 입사해서 보니 선임이어서 깜딱 놀란 적이 있다. 당시엔 지도선배들이 진행하는 모든 커리큘럼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돌아가서 "야 이 복잡한 스케줄이 어찌 이리도 착착 맞아떨어질 수가 있을까" 하고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이 글에서 아쉬운 점으로 썼지만, 어쩌면 모호한 것을 해 보기 전에 싸그리 분석하고 예측하고 대비하는 문화 덕택에 그런 장점도 생기는 것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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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 옥션의 해킹사고로 인해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된 사람이 1000만명이다.
이 정도면 거의 인터넷 쓰는 사람들 둘 중 하나는 패해를 본 셈인데, 다행이 나는 아니다 ^^
회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넣어보니, 내가 상당히 중요하게 사용하는 아이디와 암호였다.
다행이다 정말~~
옥션에서 유출 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분은 다음 링크를 누르세요~
http://member.auction.co.kr/announce/view.aspx?no=2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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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I heard the survey given by professor Shim.
I searched for the web to establish my knowledge more firmly about the Trie methods.
Here I share the link. Anybody who is interested in Trie, Patricia Tree, and Suffix Tree will benefit from reading this link. It is very concise and to the point.
http://www.cs.mcgill.ca/~cs251/OldCourses/1997/topic7/
Of course, we are getting confused as time goes by. In such case, you can visit here to see this link again, increasing the number of visitors as well. Ha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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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파란 나이키
유책임도 신는다
우리 새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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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 류성호 책임과 패션 동조화가 심했었던 유원호 책임.
최근 패션에 많은 변화가 생겨서 성공리에 탈동조화를 이루어냈는데,
오늘은 내 파란 나이키와 똑같은 신발을 신고 나타났다.
매우 두렵다.
우리 새로운 커플이 되는 거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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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사상 두 번째 트랙백을 날리신 "미장원언니" 님의 모던록에 대한 글을 보다가, 댓글을 달게 되었는데 주절주절 쓰다다보니 어느새 너무 긴 댓글이 되더군요. 그래서 아예 Post로 써 봅니다. (예, 트랙백이 하도 귀하다 보니, 트랙백 남기신 분들의 블로그는 자주 가서 봅니다 ^^)
요건 제가 읽고 필받은 미장원언니 님의 포스트: http://blog.daum.net/jeweleye77/6251056
요건 제가 예전에 썼었던 포스트(참고용): http://epigram.tistory.com/entry/터틀맨-임성훈-씨의-죽음을-보면서
아래 부분은 위 첫번째 포스트에 대한 답글이므로, 이 글을 처음 보신 분들은 위 링크의 글을 먼저 읽으셔야 context가 맞을 겁니다. 참고로 이 분의 다른 글들도 재미있는 글들이 많으니 한 번씩 읽어 보셔도 좋을 겁니다. ( 노다메's Anatomy_의대생활 추천)
(이하 댓글성 포스트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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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믿어요"에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줄은 참 몰랐습니다.
얼마 전부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던 터라 글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저는 사실 힘들었던 때가 아니라 회사에 와서 일이 한참 즐겁게 되면서부터 인생과 죽음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의 성취와 즐거움이 긴 역사 앞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고민하게 되더군요. 이렇게 즐거워 봐도 죽을 때는 다 부질없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고이래 그 뛰어난 업적을 이뤄왔던 사람들은 다 죽었으니까요.
엄청난 카리스마로 지구를 뒤흔들었던 제왕들도,
좋은 회사를 세워서 수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했던 사람들도,
그리고 평범하게 살았던 사람들도 말이죠.
미장원 언니님은 우주의 시간을 기준으로 생각하셨으니 저보다는 그 경지가 한 차원 높으시네요 :)
"일초 동안이거나 한달 동안이거나, 인생의 즐거움이란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서 의미가 있는가?"
혹은
"궁극적으로 인생의 성취라는 것은 죽음 앞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가 저의 의문이라면, 미장원 언니님의 답은
"순간의 즐거움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라는 미약하지만 귀하게 잡고 싶은 희망 같은 것이로군요.
어쩌면 즐겁고 기쁜 것을 추구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인생의 원리인지라,
그 짧은 즐거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이 부질없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답이 설혹 "의미 없음"이라고 나올 지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은 아닐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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