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한 2시간은 집중해서 일을 했는데, 왠지 11시부터는 집중이 잘 되질 않는다.
환기를 할 겸 해서 드러커 할아버지의 명저 "프로페셔널의 조건"을 들고 아무 장이나 펴 보았다.
역시 드러커 할아버지의 강의내용은 어디를 펴 보아도 알짜들이다.
펴자마자 나온 섹션은 "지식 근로자의 공헌에 대한 책임" 이라는 부분이었다. 쓱 읽어보는데 오늘따라 마음에 와 닿는구나. 짧은 두 페이지를 요약하자면 다음의 네 문장과 같다.
1) 지식근로자는 어떤 전문적인 분야를 정해서 그 분야에 대해서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 제 역할을 할 수 없다. 2) 단편화된 전문영역을 다룸에도 불구하고 지식근로자는 자신의 국지적인 지식이 성과를 이루는 데에 통합되도록 해야 한다. 3) 그러나, 지식근로자가 생산한 지식이 전문이기 때문에 자신은 그 유용성을 잘 알지만 남들이 그 유용성조차 제대로 파악하기는 어렵다. 4) 그러므로,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 근로자들은 동료들에게 언제나 다음과 같을 질문을 한다.
"당신이 우리 조직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가 당신에게 해야 할 공헌은 무엇인가?, 그것을 당신은 언제, 어떻게, 그리고 어떤 형태로 필요로 하는가" 본문을 읽어보길 원하는 이들을 위하여 타이핑 연습삼아서 본문도 올려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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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근로자는 '물건'을 생산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이디어, 정보, 그리고 개념을 생산한다. 더욱이 지식 근로자는 대체로 전문가이다. 그는 원칙적으로 한 가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배웠을 때에만 성과를 올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달리 말해, 지식 근로자는 전문화되었을 때에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적인 지식 그 자체는 단편적인 것으로서 아무런 효용도 갖지 못한다. 전문가의 생산물은 다른 전문가의 생산물과 통합되었을 때에만 비로소 성과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팔방미인 격인 '제너럴리스트'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다. 필요한 것은 전문가로 하여금 그 자신과 그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는 달리 말하자면, 전문가는 자신의 단편적인 산출물을 성과를 올리는 생산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누가 그것을 이용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것과 이해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철저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식을 습득한 사람은 항상 그것을 남에게 이해시켜야 할 책임을 지고 있다. 어떤 분야의 문외한이 전문가의 지식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다' 거나 '해야 한다' 라고 말하는 것, 그리고 전문가는 소수의 전문가 동료들과 말이 통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가정하는 것은 야만스러운 오만이다. 대학이나 연구소 내부에서도 이런 태도 - 유감스럽게도 오늘날 너무나 흔한 태도 - 는 전문가를 슬모 없는 존재로 만들고, 또 그의 지식을 진정한 학식이 아니라 장식적인 현학으로 변질시킨다. 만일 자신의 공헌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산출물'이 갖는 유용성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다시 말해, 자신이 가진 지식의 유용성에 대해 말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 근로자들은 자신이 가진 지식의 유용성에 대해 알고 있다. 그들은 다른 동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보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은 조직 내의 다른 사람들, 즉 상사와 부하직원,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분야에 있는 동료들에게 언제나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당신이 우리 조직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가 당신에게 해야 할 공헌은 무엇인가? 그것을 당신은 언제, 어떻게 그리고 어던 형태로 필요로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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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을 하면서 계속해서 느끼는 것은 회사일이란 것에 도가 있다는 점이다.
앞서간 도인들이 이와 같이 도를 남기니, 후학으로 그 도를 배우는 것이 어찌 즐겁지 아니하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