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논리적으로 생각한다는 일반적인 인식은 과장된 것이다. 창조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첫째, '느낀다'는 것이다. 이해하려는 욕구는 반드시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느낌과 한데 어우러져야 하고 지성과 통합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상상력 넘치는 통찰을 낳을 수 있다" from "생각의 탄생" by 루트번스타인
위는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에 나오는 좋은 글이다. 최근에 창조적인 것, 통찰, 다중지능 등에 대해서 책들을 읽으면서 공통적으로들 강조되는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정서적이고 감각적인 측면의 중요성이다.
타인과 감정을 나누면서 소통하고, 시각과 촉각과 청각과 후각과 미각을 모두 사용하여 세상과 소통하는 것은 세상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는 데에 기본이 된다는 것이다. 창조와 통찰의 역량을 높이는 것은 최근 회사에서 조직변경을 겪은 내게도 매우 필요한 것들이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배운 이런 내용들은 내게 다른 의미로도 와 닿는다. 그 이유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좋을지 조금 더 고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창조적인 아이는 어떻게 길러내는가에 대한 해답은 매우 단순한 것이었다.
아이를 데리고 이것저것 해 보면서 같이 놀고, 깔깔거리면서 웃어주면 되는 것이다.
창조적인 아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를 책상에만 앉아 있게 할 것이 아니라, 데리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미각), 영화관이나 미술관같은 구경거리 많은 데로 보러 다니고(시각), 운동장에 가서 놀기도 하고(촉각), 여행을 가서 신기한 냄새를 맡고(후각), 새로운 소리도 듣고(청각),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석학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조기교육이니 뭐니 해서 영 마음에 들지 않는 선행학습 같은 것을 안 시켜도 되는 것은 참 마음에 든다. 그런데, 이처럼 노는 데 있어서 오감을 골고루 활용하게 하려면 돈도 꽤 들 것 같고 무엇보다도 부지런해야 할 것 같다. 선행학습을 안 한다고 해도 나름 교육이란 건 돈이 드는 것인 듯 하다. (흠.. 이렇게 애 데리고 놀러다니면 이건 유흥비인가, 아니면 교육비인가 ^^)
일단 게으른 나는 정서적인 교류만이라도 잘 해 봐야겠다.
나는 승준이를 웃게 하는 데 도사니까 그래도 이건 게으른 나에게도 수월하다.
실없는 일을 하고서는 승준이랑 낄낄거리면서 웃는 것이야말로 나의 전매특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