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녁에 여유가 있어서 이런 저런 글들을 써보고 있다.
지난 남경 출장기의 마지막 이야기를 쓰기 전에(실은 남경과 북경을 다 다녀왔으니 남북경 출장기인가? ^^), 쿤룬 호텔 소개를 잠시 더 해 볼까 한다.

이번에 가서 쿤룬호텔의 세탁 서비스를 이용해 봤는데 아주 감동이다. 삼성과는 special deal을 하고 있는 덕택에 세탁 서비스가 무료라고 하는데, 덕분에 옷짐을 확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세탁물을 맡긴 후 4시간 후면 아래와 같이 아주 깔끔하게 개어져서 와 있다.
이 세탁 서비스 너무 감동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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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과 같은 배도 매일 두 개씩 놓여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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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통상 내가 호텔방을 쓰는 스타일.
옷걸이 필요 없다. 의자 하나에 옷들을 몽땅 다 걸어놓고, 가방도 근처에 둔다.
호텔설비를 제대로 써먹지 못하는 느낌은 좀 많이 들지만, 나갈 때 뭘 빠뜨리고 갈 걱정은 확실히 덜한 장점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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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세트나 와인잔 세트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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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우산~
세탁 서비스와 함께 쿤룬호텔에 대해 아주 좋은 느낌을 가지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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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일점을 준다면 아래 물 때문..
도대체 60위안짜리 물을 방에 놓아두면 어쩌자는 거냐.
물론 공짜 물 두 병도 있지만, 저 60위안짜리 심층해저수는 잘못 먹으면 곧바로 만원 날리는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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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떤 VIP들에겐 이것도 세심한 배려가 되는 걸까???

아무튼 쿤룬호텔은 그 설비, 서비스, 음식맛 등에 있어서 매우 마음에 든다.
앞으로 중국 출장을 다니는 동안 특별히 만땅이 되지만 않는다면 계속 여기에 갈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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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을 한 번씩 시원하게 울려준 우리는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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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즈묘에선 돈을 내면 돈의 크기에 따라서 일정 시간 동안 악사들이 전통음악을 연주해 준다.
누군가 돈을 내면 같이 들으면 되고, 듣고 싶은데 아무도 안 내면 자기가 돈을 내서 신청하는 식이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아무도 없고 왠 인부처럼 생긴 사람들이 넷이서 노작노작하고 있었다.
그런데 물어보니 어디서 잡일하는 것처럼 차려입은 그 사람들이 바로 푸즈묘의 악사들이란다. --;

50위안을 건네주고 한 곡을 청했더니, 안쪽으로 들어가서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고 나온다.
오... 옷 하나 바꿔입었을 뿐인데 완전 그럴 듯 하다.

아래 홍책임 옆에 있는 표시는 곡당 가격. 대개 20위안 ~ 100위안 사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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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춘추 전국시대의 노래부터 아주 다양한 시대의 노래들이 구비되어 있다.

아래 사진의 아저씨가 나와서 곡에 대해서 이런저런 설명을 해 주고는 연주가 시작된다.
이 아저씨 표정도 완전 재미있게 생겨서는 연주도 아주 정열적이었다. ^^
옛날로 돌아간다면 마을마다 돌아다니면서 입담을 피우는 이야깃꾼을 천직으로 할 것 같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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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는 총 몇 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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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면 3명이 연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 왼쪽 편종처럼 생긴 것 뒤에서도 한 사람이 연주하고 있고, 오른쪽 갑옷 메달아 놓은 것 같은 것도 악기라서 그 뒤에도 한 사람이 있다.

피리부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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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타는 아가씨 - 이 아가씨는 연주 중에 자꾸 피식피식 웃었었는데, 그걸 보고 우리도 막 웃었다.
카메라를 가져가자 언제 웃었냐는 듯이 무표정으로 돌아갔다. 웃은 이유는 뭘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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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하이라이트였던 퉁소(?) 부는 아저씨 - 이 아저씨가 연주 동작도 아주 크고 해서 참 정열적으로 하시네 하면서 재밌어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저 악기는 숨을 내뱉는 것이 아니라 빨아들이는 것으로 소리를 낸다고 하는 설명을 들으니 그 큰 동작이 좀 이해가 가기도 했다. 좀 호흡이 길다 싶으면 얼굴도 좀 빨개져서 안스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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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연주 중에 안으로 들어가서 살펴보는 관람객. 헉..
저 빨간 잠바를 입은 사람은 저기 들어가서 연주중인데도 막 악사랑 이야기를 시도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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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관람석의 풍경 - 홍책임과 송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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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석에는 처음에 별로 사람이 없었는데, 좀 있으니 문가에 누가 앉아서 쉴새없이 담배를 피웠다. 덕분에 관람하는 내내 담배연기 때문에 숨쉬는 게 좀 고역이었다. 쩝...


연주가 다 끝나면 퉁소불던 아저씨가 다시 나와서 뭐라고 정리멘트를 한다.
아마도 더 듣는데는 다시 얼마, 같이 사진찍는데는 또 얼마,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 듯 했다.
암튼 이 아저씨 참 후덕하게도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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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를 다 듣고는 푸즈묘를 나와서 남경 특산 기념품인 색깔있는 돌들을 좀 샀다.
나는 계란처럼 생긴 돌을 하나 기념품으로 샀고, 팀원들에게는 젤리벨리처럼 생긴 조그만 돌들을 기념품으로 샀다. (막상 귀국해서 조그만 돌들을 풀어놓으니 다들 별로 관심이 없고 이딴 게 뭐냐고 그걸 집어들어 나한테 던질 듯하여, 아직도 팀에 풀질 못하고 책상위에 올망졸망 모아두었다 -_-; )

푸즈묘를 나와서 조금 걷다 보니 상가들 사이로 전통복식 상가도 있다.예전엔 저런 상가들이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7년 사이에 아주 상가정비가 말끔하게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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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사진 찍을 때의 어색한 표정이란 이런 것이다" 란 걸 맘껏 보여주는 사진 한 컷으로 남경 푸즈묘 관광기를 끝낼까 한다. 한 사진에서 모두가 이처럼 어색함이 온몸으로 돌진해 오는 사진을 찍는 것은 참 드문 일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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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석진!
    2008/05/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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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얼굴살을 빼야 해요;;;;


비몽사몽 간에 아침을 먹고 나서 남경연구소로 향했다.
오늘도 6명의 사람들을 면접하기로 계획이 되어 있다.
아, 어쩌자고 간밤에는 그리들 달리셨나 --;

글을 쓰다보니 저절로 답이 나온다.
생각해 보니 그 담날 면접은 나랑 홍책임만 들어가면 되는 것이었구나... O.O
문득 출장갔다 온 지 두달째가 되어서야 왠지 모를 배신감이 느껴지는군.. 흑흑.

그 날의 면접에 대해서는 여기 상세하게 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때 면접을 본 사람들이 다수 지금 AceDB 팀 멤버로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좋은 자질을 가진 사람들을 뽑았다는 정도만 말해둔다.

면접 중간에 점심식사를 하러 갔는데, 간밤에 술을 함께 마셨던 멤버들이 거의 다 갔다.
남경에 있는 한국식당을 갔는데, 황태국이 아주 예술이었다. 어찌 타국땅에서 이런 깊은 맛을~ :)
"하~" 소리를 내면서 한 숟가락 먹을 때마다 간밤의 숙취가 한오라기씩 풀리는 느낌이었다. 굿굿굿~

이래저래해서 5시 30분쯤에는 면접도 끝났다.
한시간 정도 주상무님과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중국에 AceDB팀을 만들어나갈 지 논의를 한 후,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 식사 후에는 7년전에 관광했었던 공부자묘를(중국어로는 푸즈묘=부자묘) 홍책임, 송선임과 함께 보기로 했었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던 송선임을 만나서 같이 출발~

아래는 면접 끝나고 저녁식사하러 가기 직전이 홍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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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던 송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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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국사람들은 사진하면 V자인가? 촌시럽긴~~

나는 V자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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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는 푸즈묘 가까운데 있는 칠리스에서 했는데 스킵~

푸즈묘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데, 중국에 여러군데 있다.
남경에서는 밤에 번화가라고 할 만한 곳이 이 푸즈묘 앞이다. 아래 사진은 푸즈묘 앞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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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에는 낮에 왔었는데, 송대 명대의 건물들이 많아서 참 볼만했었다.
이번에는 워낙 늦게 방문하는 바람에 그런 오래된 건물들을 잘 볼 수 없어서 좀 아쉬웠다.
대강 밤에는 이런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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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좀 내고 안에 들어갔더니 쥐의 해라고 해서는 등으로 장식해 놓은 것들이 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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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인 우주선 발사를 성공했기 때문인지 우주선 모형도 있었다. 남여 과학자 상도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꼭 해리포터처럼 생겨서 처음엔 왜 해리포터 모형을 여기에 놓았을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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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중국의 이야기에 나올법한 장면도 그럴듯 하게 하나 꾸며두었다.
이거야말로 부자묘에 어울리는 그럴듯한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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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으로 들어가서 옥공예를 좀 관람하고 사진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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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전시되었던 묘안석들을 결국 찾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 컷.
지선임에게 물어보니 그 전시물은 아마도 각 공자사당을 순회하면서 전시되었을 것이란다.
7년전에 보고는 너무나 기기묘묘한 돌들이 많아서 꼭 다시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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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안을 내면 종도 한 번 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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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책임도 한 번 - 상당히 설정샷 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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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임도 한 번 - 자기가 쳐 놓고는 깜짝 놀랐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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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장님도 한 번 - 모두모두 종을 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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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종을 뎅뎅뎅 치고 들어가니 푸즈묘 관광의 두번째 재미인 생음악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건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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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출장기를 적으려고 했는데, 왠지 그 동안 미뤄두었던 남경 출장기가 자꾸 쓰고 싶어진다. 하여 짧게나마 지난 남경 출장기를 마무리 지으련다. :)

둘째날 저녁 회식 때는 "워먼 뿌쉬 타먼"과 같은 기특한 말도 했지만, 술을 엄청 먹어댔다. 이게 중국식이라고 계속 주소장님은 말을 하긴 했는데 왠지 중국 스타일이 아니라 삼성 스타일인 듯 했다. --;
북한 출장 전에는 북한사람들이 술을 엄청 마셔대서 출장가면 고생한다고 들었는데,
 정작 출장을 가 보니 회식자리에서 엄청 마셔대는 문화는 삼성사람들이 퍼트리고 있었다. 흠~~

다시 시계는 출장 셋째날 아침으로 고고씽~
아침에 고단한 눈을 떠서 일어났다. 취기가 덜 빠져서 여기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정신이 없다.
간밤에 2차에서 맥주를 마시던 것까지는 기억이 아는데, 호텔방까지 어떻게 들어와서 잤는지가 전혀 기억나질 않는다. --;

게다가, 마신 것에 비하면 몸 상태는 지나칠 정도로 가뿐하다. 중국술이 그리도 좋은가?
도대체 지난밤 12시쯤에 나는 술에 취해서 무엇을 했을까? 무슨 실수는 안 했을까???
타국땅에서 필름이 끊겼던 것을 확인하니 미스터리 스릴러마냥 마음이 불안하다.
(이 순간 배경음악으로는 X-File 배경음악이 적당 ~ )

일단 일어나서 방 안을 돌아본다.
오, 다행히 내 옷들이 멀쩡하게 한 쪽 의자에 올려져 있는 걸 발견한다.
좋은 신호다. 일단은 안심이다!
평소처럼 의자 하나에 셔츠나 바지들이 다 걸린 것은 최소한의 의식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제 걸어가면서 방의 다른 부분들을 살펴본다.
이리 봐도 멀쩡, 저리 봐도 멀쩡하다. 들어오면서 어디 부딪히거나 어지른 흔적도 전혀 없다.

Room Check 끝. 이제 좀 안심이 된다.
최소한 이 정도로 깔끔하게 잤다면 큰 실수를 했을 가능성도 낮겠구나.

마음이 좀 놓여서 이제 씻으러 갔다.
화장실도 역시 멀쩡하다. "그래그래" 하면서 미소를 지으면서 세수를 하려는데....
저기 화장실 휴지통 안에 뭔가가 보인다. 보아서는 안 될 그것..
마치 샥스핀 스프처럼 참 깔끔하게 휴지통에 담긴 저건? --;

Mystery Solved.

아침에 왜 그리도 몸이 가뿐했는지 이유를 알았다. 그렇게 그 날 아침은 흘러가고 있었고,,,
아침 뷔페에 가서 간밤에 네번 토했다는 핏기없는 홍책임과 비몽사몽간에 식사를 마쳤다.

보너스 샷으로 쉐라톤 킹슬리 난징 호텔의 화장실 사진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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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석진!
    2008/05/17 11:1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제 음주 인생중 기록적인 하루였어요..
    정말 어떻게 벼텼는지 기억도 잘 안나요 T_T


신규 연구원 채용에 지원한 지원자들을 면접한 후 저녁 회식이 있었다.

저녁 회식에는 남경 연구소장님, 소장실 스탭 이향춘씨, 운영부장인 이부장님, 인사과장인 류커 과장, 인사 직원인 이양씨, 그룹장인 천하오 책임, 나, 홍책임 이렇게 갔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는 오늘 출장을 왔다는 사람이 밥을 못 먹고 있다고 해서 누군가 했더니 송미선 선임이 택시를 타고 왔다.

이 날은 두 가지로 참 기억에 남는데,
첫째는 술을 엄청엄청 마셨다는 것이고, 둘째는 나의 서바이벌 중국어가 한 번 더 통했다는 점이다.

일단 음식들 소개부터...
여러가지 음식들 중에서 몇 개만 올린다.
음식들이 다 맛있었는데, 새우가 발을 까딱까딱하는 저 회만큼은 전혀 식욕이 돋지 않아 못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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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참석자들 소개..
남경연구소에 들르는 동안 모든 사람들이 좋은 사람을 뽑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해 주셨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이럴 때마다 역시 나는 운이 좋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

아래는 남경연구소 주필상 연구소장님.
AceDB 과제로의 인력 투입을 위해서 아주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셨다.
소장님 고맙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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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이향춘씨
이향춘씨는 연구소장실 스탭인데, 중국 동포로서 남경에서 대학을 나온 연고가 있어서 남경연구소에 취직을 했다. 이렇게 사람들이 섞여 있을 때에 통역을 해 주어 의사소통을 이루어주는 중요한 역할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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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천하오 책임과 러브샷 중인 이상근 부장님
단 3개월의 중국어 교육 후에 놀라운 수준의 스트리트 중국어를 구사하시는 호남이시다.
다음 주에 오는 인력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도로 계속 신경을 써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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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남경연에서 DTV 그룹장을 하고 있는 천하오 책임
직선적이고 담백하지만 팀원들한테는 한카리스마하는 성격이라고 한다.
숨기는 것이 별로 없고 아주 화끈한 성격이어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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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남경연구소 인사과장인 류커 과장
류커과장은 온화하고 세심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다.
이번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서 백방으로 애를 쓰고 세심하게 배려해 주었다. 참 고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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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이양씨
남경 연구소에 처음 가서 만난 사람이 이양씨인데, 이름만 보면 한국사람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중국 사람이다. 처음에는 한국말로 안내를 해 주어서 한국사람인 줄 알았는데, "죄송합니다 한국말을 너무 못해서" 라고 말을 해서 중국사람인 줄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는 한국말도 너무 잘하고, 게다가 친절하고 싹싹하기하다. 놀라운 것은 대학교 때까지 술을 한 방울도 안 먹었다고... 중국의 대학교 문화는 아마도 우리랑 상당히 다를 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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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송미선 선임.
송 선임은 당일 출장을 와서 무서워서 호텔 밖도 못 나가고 있었는데, 때마침 회식시간에 연락이 되어서 택시를 타고 참석했다. 예전에 송선임이 처음 입사했을 때가 기억나는데, 전공도 DB계열이어서 그 때 AceDB 한 번 해 보라고 했었는데 딴 데로 가버렸다. 인센티브 과제 선정이 꼭 되어야 될 것이, 이 날 AceDB 안 하고 딴 데 간 것 후회할 거라고 큰소리를 뻥뻥 쳤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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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불타오르고 있는 홍책임.
홍책임도 이날 정말 많이 마셨는데,다음날 들으니 무려 네 번을 토했다고 한다.
얼굴이 불타오르다 못해 복사열을 내뿜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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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즐겁게 먹고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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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내 사진이 찾아봐도 없다.
에고,, 사진사의 비애로다.
평소같으면 홍책임이 좀 찍어 주었으련만 홍책임은 이날 그럴 정신이 아니었겠지.


맛난 것도 많이 먹고, 술도 많이 마시고, 분위기도 흥겨웠던 이 날.
분위기가 고조되니 류커과장이 옆의 이부장님께 술을 건네며 "울리가 남이가" 라고 한마디 한다.
어디선가 경상도 사투리를 배웠나 보다.

바로 이 때!!!
하찮은 나의 중국어 실력이 빛을 발하였으니, "워먼. 뿌쉬, 타먼" 을 말해버린 것이다.
워먼=We, 뿌쉬= are not, 타먼=Others. "우리가 남이가"에 해당하는 완벽한 중국어 댓구가 아닌가!!
오 하나님, 내가 이걸 머리속에서 생각해서 만들어 냈단 말입니까. 으하하핫~

옆에서 "워먼뿌쉬타먼"을 듣고는 반응이 아주 굿굿굿~~
여기저기서 따라하면서 분위기 한 층 고조~~ 아,, 아주 좋아요~~
하찮은 나의 중국어 실력이 이 남경 땅에서 빛을 보는구나. 흑흑흑.
권설음 발음이 뭐 그러냐고 강선임한테 놀림받으면서도 꿋꿋이 연습한 보람이 있도다~

이 날 밤에 잠을 자는데, "와 내가 정말로 이런 말을 생각해 내서 이치에 맞게 말을 했단 말이지~ ",
하면서 "흐흐흐" 뿌듯해하며 몇 번이고 맘으로 되뇌어 보았다.
"워먼뿌쉬타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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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ggie
    2008/04/09 16:0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zhang laoshi 는 xuesheng 이 자랑스러워요.
    • epigram
      2008/04/09 22:03
      댓글 주소 수정/삭제
      Xiexie laoshi~ 제가 좀 잘하긴 했죠? ㅋㅋ

      근데, 아직 온라인 수강신청한 중국어 강의를 한 강의도 못 나갔다는 거 --; 그래도 어쨌든지 월말까지는 끝낼 것이고, 나아가 조만간 중국어 실력이 일취월장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해 봅니다. 하하하핫~~


하도 시간이 잘 가다 보니, 출장기 2탄을 출장 끝난 지 한 달만에 적게 되는구나.
그렇게 시간이 지나는 사이에 벌써 다음주 월요일이면 중국에서 신규로 합류할 팀원들이 온다. :)

그럼 기억을 한달 전 남경으로 되돌려서...

간밤에 면접 준비를 끝낸 후, 쉐라톤 킹슬리 남경 호텔에서 일어나 아침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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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킹슬리 호텔은 방은 평범했으나 호텔의 명성답지 않게 좀 바닥이 지저분했다.
아, 실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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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조식도 그저 맛이 그랬으나, 어쨋든 양은 든든하게 먹은 후 남경 연구소로 향했다.
남경 연구소에 들어가 보니 보안 시스템이 본사와 아주 흡사했다.
고층건물의 두 개 층을 사용하고 있는데, 보안 검색대를 층마다 유지하기 힘들어서,
아예 건물의 두 층 사이에 계단공사를 해 놓았다. 첨엔 뭐 이런 구조가 다 있을까 싶어 희한했다.

아래 사진은 면접장에 도착해서 안내를 받아 면접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홍책임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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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로 앞의 건물을 보니 아래와 같은 표어가 걸려 있다.
"노력초월 탁월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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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으면 "노력을 초월해서 탁월함을 추구합시다" 정도로 적을 텐데,
중국말이다 보니 역시 조사나 접미어 같은게 하나도 없어서 저게 그대로 문장이 된다.
가끔씩은 중국말을 볼 땐, "정말 이렇게 말하면 다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그래서 사성이 발달했는 지도 모르겠다.

연구소장인 주상무님의 말씀에 의하면 짧은 단어를 네 번씩 말하는 것도 일반적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하오"를 "하오하오하오하오"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들으면 "하어하어하어하어" 혹은 "하하하하" 이렇게 들린다 ^^

Anyway, 채용을 위해 온 지원자도 6명, 면접관도 6명이었다.  

면접관은 나와 홍책임을 포함하여 그 쪽의 주소장님, 운영쪽의 이부장님, 인사과의 류커 과장, 그리고 그룹장을 맡고 있는 천하오 책임 등 6명이었다. 처음에는 나와 홍책임만 면접을 진행하는 줄 알았는데, 가 보니 남경 연구소 쪽에서도 기존 면접 프로세스가 있어서 혼합해서 해야 했다. 그래서 홍책임을 제외한 5명이서 기술, 경력, 의사소통 등을 종합으로 면접한 후 괜찮다 싶으면 홍책임이 다른 방에서 일대일로 기술적인 문제를 추가로 검증하는 것으로 하였다.

준비한 것을 실행하면 되는 홍책임과 달리, 나는 다른 면접위원들도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 준비한 것을 풀어야 할 지 좀 난감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준비한 문제나 면접 방식이 소장님이하 여러 분들의 마음에 괜찮았는지 나중으로 갈수록 준비한 질문들을 잘 써먹을 수 있었다.

특히 인사 쪽에서 이번 면접을 위해서 정말 애쓴 수고가 보여서 고마왔는데, 신문광고를 하고 많은 지원자들의 이력서에서 고르고 고른 후, 통화까지 하여 기초조사를 했다 한다. 처음엔 인사과의 류커과장이 지원자에 대해서 "이 사람은 형편이 이렇고 저렇고 특징이 어떻다" 라고 하는데 지원자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게 할 것 같아서 대강 흘려들었었다. 그러나, 나중에 생각해 보니 최대한 인사쪽에서 우리에게 도움을 주려고 준비한 것을 알게 되어 참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지원자들 중에는 탐나는 사람도 있었고, 실망스런 사람도 있었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아주 뿌듯했던 케이스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남경대 컴퓨터공학과를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지원자를 떨어뜨린 것이었다. 이 지원자는 이력서가 특히 화려했는데, 주상무님의 말에 의하면, 고등학교도 명문이고 거기서도 장학금을 받았다면 아주 공부를 잘 한 것이라고 한다. 남경대는 중국 4대 명문대 중 하나이고, 직전 직장은 모토롤라이니 이 또한 훌륭하다.

예컨데 이력서 상으로만 보면 안 뽑을 이유가 전혀 없는 그런 인력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실제로 준비한 문제들을 이렇게 저렇게 물어보니 영 수월하지 않다.
문제에 대한 이해도도,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도, 문제를 해결하는 코딩도 모두 기대보다 못하다.
그래서 영 불안해서 홍책임 쪽으로 2차 면접을 보내고 이력에 현혹되지 말고 유심히 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 쪽에서도 문제의 해답을 거의 들려주어도 잘 진행을 못했다고...

그래서 우리는 이 인력에 대해서 "대학교에서 학점을 잘 따는 데만 노력한 인력이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배우고 일한 동안 직접 무언가를 고민한 경험이 있거나, 자기 손으로 직접 코드들을 만지면서 고생한 경험이 있다면 여러 문제에 대해서 다른 반응을 보였겠지. 엔지니어로서 자기 손으로 고생해서 만들고 고민한 경험이 없다면 좋은 엔지니어로 보기는 힘들 것이다.

사실 누군가를 떨어뜨려놓고 뿌듯하게 생각했다는 게 좀 아이러니칼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력서를 보고 나온 주소장님의 감탄만을 고려할 때에는 경력에 대한 문답만으로는 좋은 인력이 아니라고 판정하기 참 어려웠을 것이다. 아마도 그렇게 검증이 안 된 채로 뽑았을 텐데, 우리가 준비한 노력이 헛되지 않아서 깔끔하게 잘 판정하게 되었으니 준비한 보람이 있었다.

첫날의 면접을 마치니 벌써 저녁시간...
연구소장님이 사주시는 밥을 먹으러 식당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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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남경 출장기를 이어서 쓴다.
명현릉 구경도 잘 했고, 저녁밥도 든든하게 먹었고, 이제 호텔로 돌아왔다.

출장을 오기 전에도 말은 좀 했었지만, 면접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좀 준비하기로 했다.
나는 면접에 참고하기 위해서 예전에 열심히 공부했었던 Programming Pearls 를 가져갔는데, 거기에 나온 문제 들 중 두 개를 골랐다. 홍책임도 구글 면접 문제로 유명한 문제를 하나 골라왔다. 그리고 프로그래밍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한 문제도 하나 준비했는데, 이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일단 이 날 우리가 준비한 문제들 중 기억에 나는 것들을 여기 적어둔다.

[1] Bean Problem
(Precondition) 검정콩과 흰 콩들이 섞여서 들어 있는 컵이 하나 있고, 검은콩이 무한대로 들어 있는 자루가 있다.
(Task) 컵에서 두 개의 콩을 꺼내서 두 콩의 색이 같으면 둘 다 버린 후, 검은 콩을 자루에서 하나 꺼내서 컵에 넣는다. 컵에서 꺼낸 두 콩의 색이 다르면 검은콩은 버리고 흰콩은 다시 컵에 넣는다.
(Question 1) 다음과 같은 작업들을 계속 반복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Question 2) 처음 컵에 흰 콩이 M개, 검은 콩이 N개 담겨 있었다면 마지막 콩의 색깔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2] Graph Problem
X 축 [0..1] 구간에 y = a*x + b 와 같은 직선들이 (예를 들어) 1,000개 쯤 있다.
a와 b는 각각 실수이며(음수, 양수, 0 모두 가능), 1,000개의 직선들은 x축 [0..1] 구간에서 절대로 서로 교차하지 않는다.

1,000개의 직선들이 (a, b)의 쌍 1,000개로서 주어졌을 때, 어떤 점 P = (Px, Py)는 주어진 1,000개의 직선들 중 두 개의 직선 및 x=0, x=1 으로 이루어진 사각형 내에 포함된다고 하자. 이럴 때 입력으로 주어진 1,000개의 직선들 중 P를 둘러싼 두 개의 직선을 찾아내는 알고리즘을 기술하라.

(미리 소팅이 가능한 경우와 미리 소팅이 가능하지 않은 경우의 답이 다르다)

[3] Card Shuffling
N개의 숫자들이 오름차순으로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다.
rand() 함수를 사용하여 N개의 숫자들을 ramdomized order로 재구성하되, O(N)의 complexity를 가지도록 재구성하는 방법은?

대강 이런 문제들이었다.

저녁밥을 먹고 와서부터 홍책임 방으로 내려가서 계속 같이 작업을 했는데, 밤 11시쯤이 되니까 각 문제에 대한 채점 기준 같은 것들도 세부적으로 정할 수 있었다. 사실 준비한 문제들이 많지 않아서 좀 걱정이 되긴 하였다. 면접자들이 서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고받으면 그 효용성이 크게 떨어지기 대문이다. 그렇지만 채점 기준들까지 정해두고 나니 뭔가 면접을 위해서 나름 기본은 지키려고 애를 쓴 것 같아서 서로 뿌듯하였다.

그 다음 코스는 다음날 면접을 위해서 쿨쿨 잠~
물론 같이 잔 것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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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책임님의 알고리즘 문제

    2008/03/20 00:51
    삭제
    저희팀 우책임님께서 올리신 문제가 있어서 한번 풀어봅니다 ^^;; 오늘 오후에는 김영석 선임이 확률문제를 내주셔서 간만에 재미를 주시더니, 이번에는 우책임님의 알고리즘 문제네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Bean Problem (Precondition) 검정콩과 흰 콩들이 섞여서 들어 있는 컵이 하나 있고, 검은콩이 무한대로 들어 있는 자루가 있다. (Task) 컵에서 두 개의 콩을 꺼내서 두 콩의 색이 같으면 둘 다 버린 후, 검은 콩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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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anzzy
    2008/03/20 02:5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크하.. 이걸 풀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단 건가요?? 전 하나도 모르겠는걸요? --; 뭐..CareerCup인가? 그런 사이트들도 들어가봤었는데.. 이런 문제를 보다보면 IQ가 높은 사람을 뽑고자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튼 저는 이제 학교에서 잘려도 삼성에는 못들어가겠네요.. (구글도 당연히 못들어가겠군요..) :)
  2. 우경구
    2008/03/20 14:0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무슨 말씀을 :)

    문제 슬쩍슬쩍 읽어보고서는 "아유 귀찮아~~" 해서 그렇겠지. 안 봐도 뻔하네~~ 실제로 펜을 잡고 달려들면 누구보다도 풀어낼 걸? 동섭이 같은 경우는 구글이고 MS고 전세계 어느 회사에 원서를 내도 다 덜컥덜컥 붙어버릴 거라고 생각해~


    회사에서 머리가 좋은 사람들을 뽑으려고 하는 건 당연한 일인 것 같고, 문제들을 코드화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지원자의 특징을 많이 파악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생각보다 효용성이 큰 것 같더라. 그런 에피소드 몇 가지는 다음 posting에 써 보도록 하쥐~
  3. 2008/03/21 14:5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아놔...
    우책임님... 너무 어려워요...
    상품을 걸어주시면 댓글이 쫘악 달릴지도 ^^
    • 2008/03/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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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 그럴까요? 상품은 쿤룬호텔표 볼펜 한자루? ^^
  4. 2008/04/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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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 이 문제들 재미있네요. :-) 세번째 문제는 알겠군요. 한번 꼬이니 자꾸 어문다리만 긁게 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쉽게 되네요. ^^ 이걸 문제로 함 써 봐야겠네요.
    • epigram
      2008/04/09 21:56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하시죠~
      도 빌려온 것들이니 로열티 따윈 절대 없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Programming Pearls는 다시 읽어봐도 참 재미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저자가 최근의 감각으로 다시 좀 써 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생각하는 프로그래밍"이라고 누가 이 책을 번역해 놨는데, 완전 엉망이더군요. 그 좋은 책을 거의 만행 수준이예요 --;
  5. 2008/04/26 12:2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심심해서 또 놀러 왔다가 두번째 문제도 풀어봤네요. 소팅이 되어 있으면 O(log n), 안되어 있으면 O(n log n)이겠네요. :-)
    • 2008/04/28 23:45
      댓글 주소 수정/삭제
      후훗~ 두 번째 문제는 그림으로 그려놓지를 않은 터라 잘 전달될까 걱정했는데, 잘 이해하셨군요 :) O(LogN)과 O(N) 맞습니다. ^^


아직도 지난 번 북경 출장 여행기의 마지막 편을 못 올렸는데, 이번주 토요일에 다시 중국에 가게 되었다. 못다쓴 여행기의 마지막 편이 마치 숙제처럼 다가오는구나 ㅋㅋ

이번 출장은 남경에 가서 연구소에 새로 근무할 인력들을 면접하는 것과, 북경의 KCC 북경사무소에 방문해서 신규과제 셋업을 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남경에 가서 면접하는 것은 홍책임과 같이 하기로 했다. 홍책임이 아마 내가 놓치는 부분들을 꼼꼼하게 봐줘서 좋은 보완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번에  지원한 사람들은 어떤 정도의 Quality를 가지고 있을 지 너무나 궁금하다.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단순히 중국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어떤 이들이 아니라 앞으로 1년간 한국에 와서 우리와 AceDB 개발을 같이 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1년간은 완전한 AceDB 팀원이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면접을 좀 더 심도있게 하려고 MS나 구글에서 하는 식으로 문제풀이 면접을 해 볼까 한다. 단체로 하는 신입사원 기술면접이나, 전화로 하는 텔레 컨퍼런스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이번에는 하나도 없도록 면접을 보고 싶다. 단체 기술면접에서는 딴 면접위원들도 셋씩이나 더 있고 해서 물어보고 싶은 만큼 자세히 follow-up question을 던지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하도 오랫동안 코딩을 안 했더니 면접문제를 준비하기 위해서 내가 알고리즘이랑 C++ 공부를 다시 해야 할 판이다. 헤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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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면접에 대해서

2008/02/26 07:32

어제는 전화를 통해서 러시아 인력을 면접했다.
나는 면접할 기회가 있을 때면 시간없다고 피하지 않고 거의 항상 들어가는 편인데, 회사의 미래는 결국 좋은 인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이번처럼 뽑히게 되면 우리 팀으로 배속될 사람인 경우에는 더욱 당연하다. 면접을 들어가기 전에 잠시 조엘씨의 책을 읽어보니 혼자보다는 여러 팀원들이 면접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홍책임 점심식사 시간을 훔쳐서 같이 들어갔다. 홍책임 쏘리~ ^^

외국인과의 통화는 얼굴을 마주보고 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더구나 Tele Conference용 전화기에서 들려나올 때는 더 어려운데, 소리가 직접적으로 귀에 들어오질 않고 좀 웅웅거리는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어제 면접한 사람은 그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의사소통이 상당히 원활하게 되는 사람이었다. 해외 인력들과의 공동작업을 할 때에는 커뮤니케이션 오버헤드를 어떻게 극복하는 지가 중요한데, 이번의 지원자는 비단 영어를 잘할 뿐만 아니라 대화의 맥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었다.

예전에 연구소에 안드레이라는 러시아 귀족처럼 생긴 친구가 있었는데꼭 그 친구처럼 말도 잘하고 사교성도 좋을 것 같다. 당시 나보다 한참 아저씨인 줄 알았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나보다 어려서 깜짝 놀랬었다. 면접서류를 훑어볼 때나 직접 통화를 해서 이것저것 물어볼 때나 느껴지는 실력도 상당히 탄탄하다.

전화 면접이라는 것이 태생적으로 큰 한계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삼성만 해도 기술면접 시간에 신입사원에게 문제 하나씩 주고 풀어보게 하는데, 사실 이 문제의 수준이 좀 더 올라가고 시간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지원자의 엔지니어적인 자질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려준다. 그렇지만 전화 면접의 경우에는 그러한 것이 불가능하니 가능한 한 세부적으로 follow-up question들을 던져서 질문자의 기술적 수준을 판정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내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

CCI 면접 때는 내가 주관자가 아니라 상무님이 주관자이고, 4명이나 배석하고, 지원자의 발표를 위주로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만큼 깊은 질문을 던질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어제는 CCI 전의 pre Interview로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되는 면접이었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역시 1대 1로 1시간쯤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방의 공력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CCI 면접의 경우도 지금은 시간 및 비용의 한계로 인해서 4명의 면접위원이 발표를 듣는 식이 되고 있지만, 차라리 pre interview 처럼 면접위원이 각자 1시간 정도로 전화면접을 진행한 후 결과를 취합하는 것이 더 지원자를 정확히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듯 하다.

올해에 중국에서도 인력들이 와서 같이 개발하게 되어 있지만, 가능하면 이 러시아의 지원자도 같이 와서 일했으면 좋겠다. 실력도 인성도 괜찮을 것 같다. 인도에서도 한두 사람 와서 정말로 인터내셔널한 팀이 되면 더 좋겠다. 세계에서 우수한 사람들을 모아서 같이 일하는 것, 그거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아주 잘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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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sp
    2008/02/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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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그쪽 셀에 가서 잡담하려면 영어공부도 해야하는 상황이 왔군요. ㅠㅠ;
    • 2008/02/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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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 러시아어와 중국어 등을 마스터하셔도 됩니다.
      또는, 해외 인력들에게 한국어를 열심히 알려주셔도 됩니다. :)
  2. 2008/02/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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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수학을 전공한 러시아 여자분을 뽑으려고 했었는데 이력서 사진을 보고 남자들이 다들 면접보지 말고 그냥 뽑자고 했던 기억이 나네용. ㅋㅋ
    • 2008/02/26 10:50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근데, 연구소 러시아 인력들은 모두 남자인 것을 보면 결국 면접에서 떨어졌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