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에는 4/21(월) ~ 4/26(금)까지 출장을 갑니다.
통화 불가, 인터넷 불가인 평양으로 가기 때문에 그 동안 새로운 post는 없을 예정입니다.
가서 재미있는 것들이 있으면 돌아와서 신나게 여행기를 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끝내지 못한 남경출장기가 마음에 걸리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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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OK.
중국 복수 비자 OK.
베이징발 북한행 고려항공 표 살 돈 환전 OK.
북한 양각도 호텔에 가서 지불할 숙박비 환전 OK.

이제 모든 게 준비되었으니 평양에 가서 일 잘 하고 오는 것만 남았다.
원래는 이번 출장에서 계약 디테일을 검토하는 것이 내 할일이었지만, 그 동안 과제의 모양이 급격하게 바뀌었기 때문에, 오히려 지난 번 이후로 얼마나 작업에 진척이 있었는지 보고 도움주는 것이 주가 될 듯 하다.

4/21일부터 4/26일까지 다녀오게 되는데, 요새 상황도 상황인지라 다른 출장과 달리 좀 긴장도 된다.
설마 뭐 별 일이야 있겠는가. 실제로 가보면 먼 곳의 폭탄발사보다는 매일 저녁의 폭탄주가 더 두려울 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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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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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것 참 난감하구나..

과제 계약이 있어서 4월 22일에 평양에 들어가기로 되어 있는데,

이번 주에 큼직하게 두 건이 터져버렸네...

월요일에는 개성공단의 남측 사무소 직원들을 추방하더니만.
http://www.dailian.co.kr/news/n_view.html?id=106423&sc=naver&kind=menu_code&key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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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서해에서는 NLL 무효다 외치면서 미사일 세 방 발사해 주시는구나, 아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3281829355&code=9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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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는 북한이 이명박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니 관계가 전면적으로 경색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쌍방간의 기싸움이 커지면 필연적으로 뭔가 안 좋은 것이 일어나기 마련인 것이 외교인지라 걱정이 된다.

설마 내가 들어갔을 때 확 경색되는 바람에, 평양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건 아니겠지?
아니, 평양이니 대동강 오리알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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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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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참 신기했던 것 중 하나가 북한에 과제를 주어서 같이 일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평양에 한 번 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해 왔었는데, 드디어 올해에는 기회가 생겨서 다음 달에 평양에 가게 되었다. 4박 5일의 여정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평양 방문 비자를 얻기 위해서 북경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니까 평양에서는 4일을 있게 되는 셈이다.

북에 사업상 목적으로 가는 이들은 모두 통일교육원이라는 곳에 가서 3시간 짜리 강의를 들어야 한다. 이걸 들어야 정부에서 북한 방문에 필요한 특수 여권 비스무리한 것을 발급해 준다.

오늘은 그 3시간짜리 방북자 교육이 있었던 날이다.
오늘의 교육은 최책임과 같이 들었다. 최책임은 성격좋기로 팀에서 현책임과 쌍두마차를 달리는 사람이다. 11시 30분에 회사를 나와서 같이 수유리에 있는 통일교육원에 찾아갔다. 교육장이 삼각산(북한산의 새 이름) 바로 아래에 있는데, 북한산은 서울의 북쪽 끝이라서 수원에서 찾아가는 데 시간이 한참 걸렸다.  가는 길에 살짝살짝 길을 잘못 들어서 삼각김밥을 사서 배를 채우면서 교육시간에 아주 빡빡하게 들어갔다. 역시 삼각김밥과 요구르트는 성격좋은 최책임이 샀다. ㅋㅋ

예상과 달리 교육장에는 약 300명 가량의 많은 사람들이 빼곡히 앉아 있었다.
그 사람들이 모두 "첫" 방북자들이란 것을 감안한다면 정말 엄청난 수인 것이다. 이미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의 수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 아닌가. 그 중 일부는 교육장에서 앞좌석 위로 발을 올려놓거나, 대놓고 큰소리로 욕을 하는 등의 거친 사람들도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그러한 사실은 북한과의 교류가 적어도 남한에서는 전 계층에 걸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반증일 터이다.

교육 자체는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이 없었는데, 금강산에 관광을 가면서도 망원경이나 160mm 이상의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못한다는 것이 인상깊었다. 대체적으로 술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대접하는 마음을 가지고 간다면 큰 문제는 없을 듯 하였다.

한 10년 전만 하더라도 평양에 가본다는 것을 어찌 상상이나 했었으랴. 다음 달 평양행이 기대된다!!
그리고 제발 거기 가 있는 동안 "북핵 위기"라든지 "불바다 운운"하는 기사가 안 나오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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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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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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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제 가보면 생각보다 재미있지는 않지만, 정말 신기하기는 하고, 나중에 갔다오면 돈 있어도 남들은 하기 어려운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말하는데는 좋아요. :-)
  2. epigram
    2008/04/0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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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함 + 공포까지 경험할 뻔 했지요.

    며칠전에는 군사조치를 하겠다고까지 하더니, 어제 북미협상에서 뭔가 진전이 있었다니 참 다행스럽습니다. 아,, 이거 출장 한 번 가는데 이리 마음 졸여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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