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을 한 번씩 시원하게 울려준 우리는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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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즈묘에선 돈을 내면 돈의 크기에 따라서 일정 시간 동안 악사들이 전통음악을 연주해 준다.
누군가 돈을 내면 같이 들으면 되고, 듣고 싶은데 아무도 안 내면 자기가 돈을 내서 신청하는 식이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아무도 없고 왠 인부처럼 생긴 사람들이 넷이서 노작노작하고 있었다.
그런데 물어보니 어디서 잡일하는 것처럼 차려입은 그 사람들이 바로 푸즈묘의 악사들이란다. --;

50위안을 건네주고 한 곡을 청했더니, 안쪽으로 들어가서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고 나온다.
오... 옷 하나 바꿔입었을 뿐인데 완전 그럴 듯 하다.

아래 홍책임 옆에 있는 표시는 곡당 가격. 대개 20위안 ~ 100위안 사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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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춘추 전국시대의 노래부터 아주 다양한 시대의 노래들이 구비되어 있다.

아래 사진의 아저씨가 나와서 곡에 대해서 이런저런 설명을 해 주고는 연주가 시작된다.
이 아저씨 표정도 완전 재미있게 생겨서는 연주도 아주 정열적이었다. ^^
옛날로 돌아간다면 마을마다 돌아다니면서 입담을 피우는 이야깃꾼을 천직으로 할 것 같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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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는 총 몇 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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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면 3명이 연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 왼쪽 편종처럼 생긴 것 뒤에서도 한 사람이 연주하고 있고, 오른쪽 갑옷 메달아 놓은 것 같은 것도 악기라서 그 뒤에도 한 사람이 있다.

피리부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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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타는 아가씨 - 이 아가씨는 연주 중에 자꾸 피식피식 웃었었는데, 그걸 보고 우리도 막 웃었다.
카메라를 가져가자 언제 웃었냐는 듯이 무표정으로 돌아갔다. 웃은 이유는 뭘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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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하이라이트였던 퉁소(?) 부는 아저씨 - 이 아저씨가 연주 동작도 아주 크고 해서 참 정열적으로 하시네 하면서 재밌어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저 악기는 숨을 내뱉는 것이 아니라 빨아들이는 것으로 소리를 낸다고 하는 설명을 들으니 그 큰 동작이 좀 이해가 가기도 했다. 좀 호흡이 길다 싶으면 얼굴도 좀 빨개져서 안스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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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연주 중에 안으로 들어가서 살펴보는 관람객. 헉..
저 빨간 잠바를 입은 사람은 저기 들어가서 연주중인데도 막 악사랑 이야기를 시도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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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관람석의 풍경 - 홍책임과 송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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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석에는 처음에 별로 사람이 없었는데, 좀 있으니 문가에 누가 앉아서 쉴새없이 담배를 피웠다. 덕분에 관람하는 내내 담배연기 때문에 숨쉬는 게 좀 고역이었다. 쩝...


연주가 다 끝나면 퉁소불던 아저씨가 다시 나와서 뭐라고 정리멘트를 한다.
아마도 더 듣는데는 다시 얼마, 같이 사진찍는데는 또 얼마,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 듯 했다.
암튼 이 아저씨 참 후덕하게도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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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를 다 듣고는 푸즈묘를 나와서 남경 특산 기념품인 색깔있는 돌들을 좀 샀다.
나는 계란처럼 생긴 돌을 하나 기념품으로 샀고, 팀원들에게는 젤리벨리처럼 생긴 조그만 돌들을 기념품으로 샀다. (막상 귀국해서 조그만 돌들을 풀어놓으니 다들 별로 관심이 없고 이딴 게 뭐냐고 그걸 집어들어 나한테 던질 듯하여, 아직도 팀에 풀질 못하고 책상위에 올망졸망 모아두었다 -_-; )

푸즈묘를 나와서 조금 걷다 보니 상가들 사이로 전통복식 상가도 있다.예전엔 저런 상가들이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7년 사이에 아주 상가정비가 말끔하게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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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사진 찍을 때의 어색한 표정이란 이런 것이다" 란 걸 맘껏 보여주는 사진 한 컷으로 남경 푸즈묘 관광기를 끝낼까 한다. 한 사진에서 모두가 이처럼 어색함이 온몸으로 돌진해 오는 사진을 찍는 것은 참 드문 일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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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석진!
    2008/05/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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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얼굴살을 빼야 해요;;;;


비몽사몽 간에 아침을 먹고 나서 남경연구소로 향했다.
오늘도 6명의 사람들을 면접하기로 계획이 되어 있다.
아, 어쩌자고 간밤에는 그리들 달리셨나 --;

글을 쓰다보니 저절로 답이 나온다.
생각해 보니 그 담날 면접은 나랑 홍책임만 들어가면 되는 것이었구나... O.O
문득 출장갔다 온 지 두달째가 되어서야 왠지 모를 배신감이 느껴지는군.. 흑흑.

그 날의 면접에 대해서는 여기 상세하게 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때 면접을 본 사람들이 다수 지금 AceDB 팀 멤버로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좋은 자질을 가진 사람들을 뽑았다는 정도만 말해둔다.

면접 중간에 점심식사를 하러 갔는데, 간밤에 술을 함께 마셨던 멤버들이 거의 다 갔다.
남경에 있는 한국식당을 갔는데, 황태국이 아주 예술이었다. 어찌 타국땅에서 이런 깊은 맛을~ :)
"하~" 소리를 내면서 한 숟가락 먹을 때마다 간밤의 숙취가 한오라기씩 풀리는 느낌이었다. 굿굿굿~

이래저래해서 5시 30분쯤에는 면접도 끝났다.
한시간 정도 주상무님과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중국에 AceDB팀을 만들어나갈 지 논의를 한 후,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 식사 후에는 7년전에 관광했었던 공부자묘를(중국어로는 푸즈묘=부자묘) 홍책임, 송선임과 함께 보기로 했었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던 송선임을 만나서 같이 출발~

아래는 면접 끝나고 저녁식사하러 가기 직전이 홍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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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던 송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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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국사람들은 사진하면 V자인가? 촌시럽긴~~

나는 V자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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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는 푸즈묘 가까운데 있는 칠리스에서 했는데 스킵~

푸즈묘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데, 중국에 여러군데 있다.
남경에서는 밤에 번화가라고 할 만한 곳이 이 푸즈묘 앞이다. 아래 사진은 푸즈묘 앞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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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에는 낮에 왔었는데, 송대 명대의 건물들이 많아서 참 볼만했었다.
이번에는 워낙 늦게 방문하는 바람에 그런 오래된 건물들을 잘 볼 수 없어서 좀 아쉬웠다.
대강 밤에는 이런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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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좀 내고 안에 들어갔더니 쥐의 해라고 해서는 등으로 장식해 놓은 것들이 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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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인 우주선 발사를 성공했기 때문인지 우주선 모형도 있었다. 남여 과학자 상도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꼭 해리포터처럼 생겨서 처음엔 왜 해리포터 모형을 여기에 놓았을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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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중국의 이야기에 나올법한 장면도 그럴듯 하게 하나 꾸며두었다.
이거야말로 부자묘에 어울리는 그럴듯한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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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으로 들어가서 옥공예를 좀 관람하고 사진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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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전시되었던 묘안석들을 결국 찾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 컷.
지선임에게 물어보니 그 전시물은 아마도 각 공자사당을 순회하면서 전시되었을 것이란다.
7년전에 보고는 너무나 기기묘묘한 돌들이 많아서 꼭 다시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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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안을 내면 종도 한 번 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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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책임도 한 번 - 상당히 설정샷 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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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임도 한 번 - 자기가 쳐 놓고는 깜짝 놀랐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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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장님도 한 번 - 모두모두 종을 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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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종을 뎅뎅뎅 치고 들어가니 푸즈묘 관광의 두번째 재미인 생음악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건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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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출장기를 적으려고 했는데, 왠지 그 동안 미뤄두었던 남경 출장기가 자꾸 쓰고 싶어진다. 하여 짧게나마 지난 남경 출장기를 마무리 지으련다. :)

둘째날 저녁 회식 때는 "워먼 뿌쉬 타먼"과 같은 기특한 말도 했지만, 술을 엄청 먹어댔다. 이게 중국식이라고 계속 주소장님은 말을 하긴 했는데 왠지 중국 스타일이 아니라 삼성 스타일인 듯 했다. --;
북한 출장 전에는 북한사람들이 술을 엄청 마셔대서 출장가면 고생한다고 들었는데,
 정작 출장을 가 보니 회식자리에서 엄청 마셔대는 문화는 삼성사람들이 퍼트리고 있었다. 흠~~

다시 시계는 출장 셋째날 아침으로 고고씽~
아침에 고단한 눈을 떠서 일어났다. 취기가 덜 빠져서 여기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정신이 없다.
간밤에 2차에서 맥주를 마시던 것까지는 기억이 아는데, 호텔방까지 어떻게 들어와서 잤는지가 전혀 기억나질 않는다. --;

게다가, 마신 것에 비하면 몸 상태는 지나칠 정도로 가뿐하다. 중국술이 그리도 좋은가?
도대체 지난밤 12시쯤에 나는 술에 취해서 무엇을 했을까? 무슨 실수는 안 했을까???
타국땅에서 필름이 끊겼던 것을 확인하니 미스터리 스릴러마냥 마음이 불안하다.
(이 순간 배경음악으로는 X-File 배경음악이 적당 ~ )

일단 일어나서 방 안을 돌아본다.
오, 다행히 내 옷들이 멀쩡하게 한 쪽 의자에 올려져 있는 걸 발견한다.
좋은 신호다. 일단은 안심이다!
평소처럼 의자 하나에 셔츠나 바지들이 다 걸린 것은 최소한의 의식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제 걸어가면서 방의 다른 부분들을 살펴본다.
이리 봐도 멀쩡, 저리 봐도 멀쩡하다. 들어오면서 어디 부딪히거나 어지른 흔적도 전혀 없다.

Room Check 끝. 이제 좀 안심이 된다.
최소한 이 정도로 깔끔하게 잤다면 큰 실수를 했을 가능성도 낮겠구나.

마음이 좀 놓여서 이제 씻으러 갔다.
화장실도 역시 멀쩡하다. "그래그래" 하면서 미소를 지으면서 세수를 하려는데....
저기 화장실 휴지통 안에 뭔가가 보인다. 보아서는 안 될 그것..
마치 샥스핀 스프처럼 참 깔끔하게 휴지통에 담긴 저건? --;

Mystery Solved.

아침에 왜 그리도 몸이 가뿐했는지 이유를 알았다. 그렇게 그 날 아침은 흘러가고 있었고,,,
아침 뷔페에 가서 간밤에 네번 토했다는 핏기없는 홍책임과 비몽사몽간에 식사를 마쳤다.

보너스 샷으로 쉐라톤 킹슬리 난징 호텔의 화장실 사진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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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석진!
    2008/05/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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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음주 인생중 기록적인 하루였어요..
    정말 어떻게 벼텼는지 기억도 잘 안나요 T_T


하도 시간이 잘 가다 보니, 출장기 2탄을 출장 끝난 지 한 달만에 적게 되는구나.
그렇게 시간이 지나는 사이에 벌써 다음주 월요일이면 중국에서 신규로 합류할 팀원들이 온다. :)

그럼 기억을 한달 전 남경으로 되돌려서...

간밤에 면접 준비를 끝낸 후, 쉐라톤 킹슬리 남경 호텔에서 일어나 아침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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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킹슬리 호텔은 방은 평범했으나 호텔의 명성답지 않게 좀 바닥이 지저분했다.
아, 실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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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조식도 그저 맛이 그랬으나, 어쨋든 양은 든든하게 먹은 후 남경 연구소로 향했다.
남경 연구소에 들어가 보니 보안 시스템이 본사와 아주 흡사했다.
고층건물의 두 개 층을 사용하고 있는데, 보안 검색대를 층마다 유지하기 힘들어서,
아예 건물의 두 층 사이에 계단공사를 해 놓았다. 첨엔 뭐 이런 구조가 다 있을까 싶어 희한했다.

아래 사진은 면접장에 도착해서 안내를 받아 면접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홍책임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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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로 앞의 건물을 보니 아래와 같은 표어가 걸려 있다.
"노력초월 탁월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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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으면 "노력을 초월해서 탁월함을 추구합시다" 정도로 적을 텐데,
중국말이다 보니 역시 조사나 접미어 같은게 하나도 없어서 저게 그대로 문장이 된다.
가끔씩은 중국말을 볼 땐, "정말 이렇게 말하면 다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그래서 사성이 발달했는 지도 모르겠다.

연구소장인 주상무님의 말씀에 의하면 짧은 단어를 네 번씩 말하는 것도 일반적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하오"를 "하오하오하오하오"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들으면 "하어하어하어하어" 혹은 "하하하하" 이렇게 들린다 ^^

Anyway, 채용을 위해 온 지원자도 6명, 면접관도 6명이었다.  

면접관은 나와 홍책임을 포함하여 그 쪽의 주소장님, 운영쪽의 이부장님, 인사과의 류커 과장, 그리고 그룹장을 맡고 있는 천하오 책임 등 6명이었다. 처음에는 나와 홍책임만 면접을 진행하는 줄 알았는데, 가 보니 남경 연구소 쪽에서도 기존 면접 프로세스가 있어서 혼합해서 해야 했다. 그래서 홍책임을 제외한 5명이서 기술, 경력, 의사소통 등을 종합으로 면접한 후 괜찮다 싶으면 홍책임이 다른 방에서 일대일로 기술적인 문제를 추가로 검증하는 것으로 하였다.

준비한 것을 실행하면 되는 홍책임과 달리, 나는 다른 면접위원들도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 준비한 것을 풀어야 할 지 좀 난감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준비한 문제나 면접 방식이 소장님이하 여러 분들의 마음에 괜찮았는지 나중으로 갈수록 준비한 질문들을 잘 써먹을 수 있었다.

특히 인사 쪽에서 이번 면접을 위해서 정말 애쓴 수고가 보여서 고마왔는데, 신문광고를 하고 많은 지원자들의 이력서에서 고르고 고른 후, 통화까지 하여 기초조사를 했다 한다. 처음엔 인사과의 류커과장이 지원자에 대해서 "이 사람은 형편이 이렇고 저렇고 특징이 어떻다" 라고 하는데 지원자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게 할 것 같아서 대강 흘려들었었다. 그러나, 나중에 생각해 보니 최대한 인사쪽에서 우리에게 도움을 주려고 준비한 것을 알게 되어 참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지원자들 중에는 탐나는 사람도 있었고, 실망스런 사람도 있었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아주 뿌듯했던 케이스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남경대 컴퓨터공학과를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지원자를 떨어뜨린 것이었다. 이 지원자는 이력서가 특히 화려했는데, 주상무님의 말에 의하면, 고등학교도 명문이고 거기서도 장학금을 받았다면 아주 공부를 잘 한 것이라고 한다. 남경대는 중국 4대 명문대 중 하나이고, 직전 직장은 모토롤라이니 이 또한 훌륭하다.

예컨데 이력서 상으로만 보면 안 뽑을 이유가 전혀 없는 그런 인력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실제로 준비한 문제들을 이렇게 저렇게 물어보니 영 수월하지 않다.
문제에 대한 이해도도,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도, 문제를 해결하는 코딩도 모두 기대보다 못하다.
그래서 영 불안해서 홍책임 쪽으로 2차 면접을 보내고 이력에 현혹되지 말고 유심히 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 쪽에서도 문제의 해답을 거의 들려주어도 잘 진행을 못했다고...

그래서 우리는 이 인력에 대해서 "대학교에서 학점을 잘 따는 데만 노력한 인력이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배우고 일한 동안 직접 무언가를 고민한 경험이 있거나, 자기 손으로 직접 코드들을 만지면서 고생한 경험이 있다면 여러 문제에 대해서 다른 반응을 보였겠지. 엔지니어로서 자기 손으로 고생해서 만들고 고민한 경험이 없다면 좋은 엔지니어로 보기는 힘들 것이다.

사실 누군가를 떨어뜨려놓고 뿌듯하게 생각했다는 게 좀 아이러니칼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력서를 보고 나온 주소장님의 감탄만을 고려할 때에는 경력에 대한 문답만으로는 좋은 인력이 아니라고 판정하기 참 어려웠을 것이다. 아마도 그렇게 검증이 안 된 채로 뽑았을 텐데, 우리가 준비한 노력이 헛되지 않아서 깔끔하게 잘 판정하게 되었으니 준비한 보람이 있었다.

첫날의 면접을 마치니 벌써 저녁시간...
연구소장님이 사주시는 밥을 먹으러 식당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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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남경 출장기를 이어서 쓴다.
명현릉 구경도 잘 했고, 저녁밥도 든든하게 먹었고, 이제 호텔로 돌아왔다.

출장을 오기 전에도 말은 좀 했었지만, 면접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좀 준비하기로 했다.
나는 면접에 참고하기 위해서 예전에 열심히 공부했었던 Programming Pearls 를 가져갔는데, 거기에 나온 문제 들 중 두 개를 골랐다. 홍책임도 구글 면접 문제로 유명한 문제를 하나 골라왔다. 그리고 프로그래밍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한 문제도 하나 준비했는데, 이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일단 이 날 우리가 준비한 문제들 중 기억에 나는 것들을 여기 적어둔다.

[1] Bean Problem
(Precondition) 검정콩과 흰 콩들이 섞여서 들어 있는 컵이 하나 있고, 검은콩이 무한대로 들어 있는 자루가 있다.
(Task) 컵에서 두 개의 콩을 꺼내서 두 콩의 색이 같으면 둘 다 버린 후, 검은 콩을 자루에서 하나 꺼내서 컵에 넣는다. 컵에서 꺼낸 두 콩의 색이 다르면 검은콩은 버리고 흰콩은 다시 컵에 넣는다.
(Question 1) 다음과 같은 작업들을 계속 반복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Question 2) 처음 컵에 흰 콩이 M개, 검은 콩이 N개 담겨 있었다면 마지막 콩의 색깔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2] Graph Problem
X 축 [0..1] 구간에 y = a*x + b 와 같은 직선들이 (예를 들어) 1,000개 쯤 있다.
a와 b는 각각 실수이며(음수, 양수, 0 모두 가능), 1,000개의 직선들은 x축 [0..1] 구간에서 절대로 서로 교차하지 않는다.

1,000개의 직선들이 (a, b)의 쌍 1,000개로서 주어졌을 때, 어떤 점 P = (Px, Py)는 주어진 1,000개의 직선들 중 두 개의 직선 및 x=0, x=1 으로 이루어진 사각형 내에 포함된다고 하자. 이럴 때 입력으로 주어진 1,000개의 직선들 중 P를 둘러싼 두 개의 직선을 찾아내는 알고리즘을 기술하라.

(미리 소팅이 가능한 경우와 미리 소팅이 가능하지 않은 경우의 답이 다르다)

[3] Card Shuffling
N개의 숫자들이 오름차순으로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다.
rand() 함수를 사용하여 N개의 숫자들을 ramdomized order로 재구성하되, O(N)의 complexity를 가지도록 재구성하는 방법은?

대강 이런 문제들이었다.

저녁밥을 먹고 와서부터 홍책임 방으로 내려가서 계속 같이 작업을 했는데, 밤 11시쯤이 되니까 각 문제에 대한 채점 기준 같은 것들도 세부적으로 정할 수 있었다. 사실 준비한 문제들이 많지 않아서 좀 걱정이 되긴 하였다. 면접자들이 서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고받으면 그 효용성이 크게 떨어지기 대문이다. 그렇지만 채점 기준들까지 정해두고 나니 뭔가 면접을 위해서 나름 기본은 지키려고 애를 쓴 것 같아서 서로 뿌듯하였다.

그 다음 코스는 다음날 면접을 위해서 쿨쿨 잠~
물론 같이 잔 것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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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책임님의 알고리즘 문제

    2008/03/20 00:51
    삭제
    저희팀 우책임님께서 올리신 문제가 있어서 한번 풀어봅니다 ^^;; 오늘 오후에는 김영석 선임이 확률문제를 내주셔서 간만에 재미를 주시더니, 이번에는 우책임님의 알고리즘 문제네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Bean Problem (Precondition) 검정콩과 흰 콩들이 섞여서 들어 있는 컵이 하나 있고, 검은콩이 무한대로 들어 있는 자루가 있다. (Task) 컵에서 두 개의 콩을 꺼내서 두 콩의 색이 같으면 둘 다 버린 후, 검은 콩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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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anzzy
    2008/03/20 02:5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크하.. 이걸 풀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단 건가요?? 전 하나도 모르겠는걸요? --; 뭐..CareerCup인가? 그런 사이트들도 들어가봤었는데.. 이런 문제를 보다보면 IQ가 높은 사람을 뽑고자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튼 저는 이제 학교에서 잘려도 삼성에는 못들어가겠네요.. (구글도 당연히 못들어가겠군요..) :)
  2. 우경구
    2008/03/20 14:0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무슨 말씀을 :)

    문제 슬쩍슬쩍 읽어보고서는 "아유 귀찮아~~" 해서 그렇겠지. 안 봐도 뻔하네~~ 실제로 펜을 잡고 달려들면 누구보다도 풀어낼 걸? 동섭이 같은 경우는 구글이고 MS고 전세계 어느 회사에 원서를 내도 다 덜컥덜컥 붙어버릴 거라고 생각해~


    회사에서 머리가 좋은 사람들을 뽑으려고 하는 건 당연한 일인 것 같고, 문제들을 코드화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지원자의 특징을 많이 파악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생각보다 효용성이 큰 것 같더라. 그런 에피소드 몇 가지는 다음 posting에 써 보도록 하쥐~
  3. 2008/03/21 14:5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아놔...
    우책임님... 너무 어려워요...
    상품을 걸어주시면 댓글이 쫘악 달릴지도 ^^
    • 2008/03/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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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 그럴까요? 상품은 쿤룬호텔표 볼펜 한자루? ^^
  4. 2008/04/09 14:3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오호, 이 문제들 재미있네요. :-) 세번째 문제는 알겠군요. 한번 꼬이니 자꾸 어문다리만 긁게 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쉽게 되네요. ^^ 이걸 문제로 함 써 봐야겠네요.
    • epigram
      2008/04/09 21:56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하시죠~
      도 빌려온 것들이니 로열티 따윈 절대 없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Programming Pearls는 다시 읽어봐도 참 재미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저자가 최근의 감각으로 다시 좀 써 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생각하는 프로그래밍"이라고 누가 이 책을 번역해 놨는데, 완전 엉망이더군요. 그 좋은 책을 거의 만행 수준이예요 --;
  5. 2008/04/26 12:2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심심해서 또 놀러 왔다가 두번째 문제도 풀어봤네요. 소팅이 되어 있으면 O(log n), 안되어 있으면 O(n log n)이겠네요. :-)
    • 2008/04/2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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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훗~ 두 번째 문제는 그림으로 그려놓지를 않은 터라 잘 전달될까 걱정했는데, 잘 이해하셨군요 :) O(LogN)과 O(N) 맞습니다. ^^


명효릉에서 내려오니 이미 날이 많이 어두워져 있었다.
공원의 내부에는 각종 동물의 상이 있는데, 거기까지는 보러 가기로 했다.

한 300 미터 정도 되는 길을 따라서 저런 석상들이 줄을 서 있느데, 말, 코끼리, 사자, 기린, 낙타 등등이 양쪽으로 마주보면서 조각되어 있다. 설명에는 황실의 존엄과 순결한 위풍당당함을 표현한다던가, 뭐 그런 설명이 한글으로도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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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홍책임은 순결한 앙드레김 아저씨가 좋아하는 포즈로 한 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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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즈야말로 앙드레김 패션쇼에서 항상 대미를 장식하는 바로 그 포즈가 아니던가.
일단 이마를 마주댄 후 관객들을 향해 살며시 고개를 돌려주는.. 바로 그.. ~~

근데, 저 길을 좀 걷다보니 밤이 너무 늦어지는 것 같아서 중간에 이만 명효릉에 작별을 고하고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밤은 어둡고 이거참 어디로 나가야 할 지 알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저 쪽을 보니 그나마 출구처럼 생긴 곳이 있어서 우리가 들어온 곳은 아니었지만 일단 나갔다.

그런데 밖으로 나가고 보니 그 곳이 주차장이지 버스 승강장이나 택시 승강장이 아니었다. 하는 수 없이 뚤레뚤레 방황을 하다가 택시가 좀 더 잘 잡힐법한 길로 걸어나갔는데, 그 곳에서 우리는 버스 승강장을 발견하고 만 것이었다.

아래 사진의 내 뒤로는 한 열두어명 정도의 사람들이 이미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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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어두워진 한적한 중국 유원지의 버스 정류장.
거기에 선 우리들은 잠시 고민에 빠지게 되었는데, 한국에서라면 후불제 교통카드를 쓰겠고, 택시라면 미터기 나오는 대로 돈을 내면 되는데, 도대체 중국 버스는 돈을 얼마나 내야 할 지 몰랐던 것이다.

바로 이 때!!!!
단 2개월 온라인으로 배운 나의 헐렁한 중국어가 빛을 발하였던 것이다!!

저기서 오는 버스를 보고는 번뜩 머리속에 드는 말을 버스에 오르며 태연하게 말해버렸다.
양웨이 뚜오샤오친? = 두 사람 얼마예요?

답변이 길게 오면 어떻게 하는가 하는 생각은 그 때 들지 않았다.
다행이도 버스 운전사는 짧고 간단하게, "양웨이 이콰이~" 라고 대답해 주었다.

양웨이 이콰이... 두 사람 일위안이라는 이야기이다.
오... 이콰이. 이위안을 내라는 소리구나 하고 동전 두 개를 넣고 탔다.
일단 질문도 했고 대답도 해석을 했으니 이 어찌 뿌듯하지 않을 쏜가.

오래되어서 달리는 중에 온 창문이 터져나갈 것 같은 소리를 내는 버스 안에서 홍책임을 바라보는 나의 얼굴은 그야말로 득의양양한 자랑스러움으로 가득차 있었다. 연방 "어허허 이거 내 중국어가 통하잖아?" 라는 말을 하면서 마음껏 뽐냈던 것이었다. 의기양양!! 만면득의!! (중국에선 뭐든지 네 자를 좋아한다. 오죽하면 하오도 하오하오하오하오 이렇게 네번씩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버스는 알고 보니 공원 순환버스였다. 그래서 출구와 가까운 곳에 내려서는 다시 버스를 타야 하는 것이었다. 다들 우루루 내릴 때 따라서 내려보니, 저 멀리 걸어갈만한 곳에 큰 길이 보인다. 그래서 슬슬 홍책임과 다른 사람들을 따라서 큰 길로 걸어갔다.  다음 목적지는 저녁식사 해결. 저녁식사로는 남경연구소 이부장님이 보내준 출장자용 PPT 파일에 있던 사천식 요리집을 가기로 했다.

근데, 이 요리집이 지도상으로 지금 있는 위치와 가까운 것 같긴 한데, 어느 쪽으로 택시를 타야 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바로 대로변에 있는 호텔 1층에서 문을 열어주는 꾸냥에게 음식점 이름을 알려주면서 어디냐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이 아가씨가 친절하기도 하지... 자기네 호텔에서 먹는다는 것도 아닌데, 문가의 근무지에서 나오더니 직접 큰길까지 와서는 택시를 잡아준다. 사실 그렇게까지 안 해 줘도 되는데, 기대 이상의 친절을 받으니 가슴이 아주 땃땃해져 온다.

택시를 타고 사천식 요리집에 도착을 했는데, 완전히 만원이다. 담배연기가 좀 없는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종업원도 다가오질 않고 해서 어물쩡하는 사이에, 때마침 변검 공연이 시작되었다. 야, 이런 재쑤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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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변검 공연은 언제 봐도 신기하다.
근데 나보고 저거 한번 배워보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왜냐면 저 가면이 겹겹으로 얼굴에 쌓여 있는 것이 갑갑할 것일 뿐더러, 가면도 일회용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 수년간의 땀과 침으로 범벅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변검 공연하는 사람들은 기술을 연마하는 것도 힘들지만, 냄새를 참는 것도 고역일 터이다 ^^

아무튼 이 만원인 식당에서 도저히 앉을 자리가 없어서 흡연석에 새로 만들어주는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세 가지 음식을 시켰다. 이 식당은 사천식 식당이라서 음식에 매운맛 지수를 고추갯수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인답게 겁대가리 없이 고추 3개짜리를 첫번째 음식으로 시켰다. 이게 크나큰 패착으로 드러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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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요리는 바로 요놈이었는데, 도대체 원재료가 뭐였는지는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이 음식을 남경연구소의 출장자용 남경 가이드 슬라이드 제작팀이 왜 이 식당의 추천음식 5선에 넣었는지도 도저히 이해불가다 흑..  아주 기억에 강렬하게 남으라고 그런 것이었을까? -_-;

이 음식으로 말할 것 같으면 각종 라면 스프 100개쯤을 물에타서 농축을 시킨 걸로 국물을 만든 후, 매운마늘만 골라서 마구갈아서 섞어놓은 데에다가, 소금도 왕창 뿌려놓은 맛을 가지고 있다. 시험삼아 몇 점 먹어보다가 완전히 give up..

어쨌건 요놈은 X다. 쩝... 저 상태까지 먹고는 도저히 더 이상 젓가락질을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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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꼬치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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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좀 먹을만 했다.
홍책임은 이게 입맛에 딱 맞는지 아주 잘 먹었다. 나도 그렇게 나쁘지 않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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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두 가지를 먹다 보니, 두 음식의 매운맛이 입술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생전 처음으로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희한한 증세를 경험하게 되었다. 아래 사진은 입술이 떨리는 장면을 기록으로 남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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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한 좋은 책을 몇 권 남긴 강효백 교수의 저서 "중국놈 중국인 중국분"을 읽어보면, 사천사람들은 음식이 맵지 않을까봐 걱정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명불허전이다.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맵고 얼얼하다. 그게 한국처럼 달짝지근한 매운 맛이 아니어서 매운 맛이 우리에게 썩 잘 와닿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고추가 하나도 안 그려진 아주 순한 놈 하나를 골랐다. 희여멀건한 계란없는 순두부국 같은 것이었는데, 이걸 먹으니 매운 맛에 시달린 입과 혀가 그나마 안정을 찾는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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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첫날 저녁음식도 맛을 다 보았다.
아래 사진은 음식선정에 있어서 우리에게 판정패 정도를 안겨준 바로 그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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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변검 공연을 또 잘 봤으니 그럭저럭 총체적으로는 무승부 정도 되는 듯 하다.

자, 다음 스토리는 본격적인 면접 이야기~


ps. 그런데 서바이벌 중국어를 뿌듯해하면서  한국에 돌아와서 양웨이 이콰이를 분석해 보니, 내가 실수해서 일위안을 더 준 것 같다. 중국어는 이얼싼쓰라 이콰이 하면 1위안인데(즉 한 사람당 1/2 위안), 내가 2위안으로 생각해 버린 것 같다. 역시 나는 중국어 하수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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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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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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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책임님은 볼 때마다 참 귀엽게 생기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죄송합니다, 우책임님. 우책임님도 잘 생기셨습니다)
    • 우경구
      2008/03/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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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책임은 집에서도 귀염받는 남편일 겁니다. ㅋㅋ 난징에서 취미로 요리를 하는데, 혼자 케익만들기에 도전한 적도 있다는 말에 완전 경악하고 말았었지요 :)

      홍책임을 생각하면 저는 기럭지가 더 부럽습니다. 딱 좋은 키인 것 같아요. 홍책임 나 몇 센치만 나눠주삼~~
  2. 2008/03/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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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꼬치 구이 맛있겠다~ 건대입구역 쪽에 양꼬치 구이집들 많던데. 언제 칭따오 맥주랑 함 먹으러 가요^^
    • 우경구
      2008/03/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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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흐,, 승락스 또 식탐이 발동을 했구나.

      건대 입구는 평소에 자주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지만, 날짜만 맞춘다면 뭐 못 갈 것도 없지. 4월 초 쯤에 함 뜨자 :)


올해는 이래저래 중국에 갈 일이 많은 것 같다.
지난 한 주 동안에는 중국의 남경과 북경을 누비고 돌아왔는데, 남경에는 AceDB의 개발에 합류하게 될 중국 인력들을 면접하러 갔었고, 북경에는 북한 KCC 연구원들의 출장 사무소에 방문해서 새 과제를 협의하고 왔다(재미있게도 남경과 북경과 서울은 거의 정삼각형을 이루는데, 각각 비행기로 2시간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다).

남경행 비행기 시간이 12시 50분이라서 아침에 밥먹자마자 공항으로 출발을 했다. 두어달만에 보는 인천공항이다. 내가 거의 도착할 즈음에 홍책임도 공항에 도착해서는 전화를 해 왔다. 같이 만나서 동방항공의 비행기 표를 끊고는 마일리지도 적립했다. 아쉽게도 동방항공 마일리지는 아시아나나 KAL에 적립되지 않아서, 그냥 동방항공으로 적립을 했다.

아쉽게도 홍책임이 우리 S-OIL 스카이패스를 신청하지 않은 탓에 나만 PP카드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가볍게 홍책임을 버려둔 채 나는 프라이어리티 패스 라운지로 향했다 ㅋㅋㅋ(아, 그러게 신청하랄 때 하쥐~~)

프라이어리티 패스 라운지가 어디 있을까 하고는 3층을 헤매는데, 앗, 저 아래쪽에 희한한 구조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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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하고 자세히 보니까 작고한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전시해 놓았다.
저 작품의 이름은 필시 거북이일 터... 내가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잘은 모르겠지만서도 저렇게 만들어놓고 이름을 "귀뚜라미"나 "추상10" 같은 것으로 지었다면 백선생 정말 이상한 사람이다. ㅋㅋ

옆에서는 비디오 화면과 같이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요새 같이 컴퓨터 기술이 발달한 시대라면 화면 전환을 음악에 맞추어서 동기화를 시킬 테지만, 백남준 선생이 활약하던 시대에는 그러한 장비가 없었던 모양이다. 음악은 주로 강렬한 느낌의 클래식 음악이 그냥 주욱 틀어져 있다. 내가 보았을 때에는 카르미나 부라나가 틀어져 있었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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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TV에서 보았는데, 저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해체하고 복원하는 것을 지휘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사람밖에 없다고 했다. 그 분이 전시회마다 다니면서 저 작품들을 조립했다가 해체했다가 하는데, TV 고장나는 것을 고치기도 하고 작품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서 여러 모로 애쓴다고 한다. 그러한 고민 중 하나가 "브라운관 TV가 더 이상 수급이 안 되는데, 작품의 일부인 브라운관 TV를 LCD로 바꾸어야 하는가?" 였다고 한다. 결론은 이제 작품을 지속적으로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LCD를 쓸 계획이라는 것으로 기억한다.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이 된다. 비단 백남준 선생의 예술품이 길게 지속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연초 나오는 나의 PS를 위해서도 매우 좋은 일이다. 분명 삼성 아니면 LG의 LCD TV를 사 줄 것이 아닌가. ㅋㅋ 저런 비디오아트가 계속해서 부흥발전하기를 빌어 마지 않는다. :)

인천공항의 프라이어리티 패스 라운지는 트랜짓호텔의 식당이다. 트랜짓호텔 입구에서 검정색 PP카드를 내고 들어가면 된다. 얼마 전 포스트에도 썼듯이 대단히 만족스러운 맛의 식사를 제공한다. :) 춘권을 맛있게 먹어주고 나니 홍책임이 게이트 앞에 앉아서 무릎팍 도사를 보고 있다고 한다. 쯔쯔..

출발시간도 다 되어서 가볍게 내려가니 추성훈이 나온 편이다. 추성훈 이야기를 듣는데 너무 가습에 와 닿아서 제 3자의 입장으로 들을 수가 없었다.

이 남자... 인생이 완전히 드라마 그 자체이다.
한국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자신이 항상 훈련하던 부산의 바로 그 경기장에서 일본 대표 마크를 가슴에 달고 한국 대표를 이겨야 했던,,, 한국 대표를 이겨서 왜 나를 대표로 뽑지 않았느냐고 국가대표 코치진에게 실력으로 시위하고 싶었다던,,, 국기가 올라가는데 일본 국기도 한국 국기도 쳐다볼 수 없어서 가운데만 보고 있었다던,,, 고국에 돌아와서 좌절을 겪었음에도 고국을 원망하지 않으며 자존심도 잃지 않던,,, 그 누구보다도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던 그 사람 추성훈을, 나는 앞으로 정말 좋아하기로 했다. 언제나 추성훈을 응원하기로 했다.

무언지 모를 이유로 비행기가 1시간 연착이 되었다.
연착이 되는 동안에 무릎팍 도사를 보고 있었더니 시간이 참 잘 갔다.
드디어 탑승 사인이 떨어져서 탑승을 했다. 이륙하는 데도 한참을 대기하다가 결국 이륙 성공~

우리가 남경 공항에 도착하니, 남경의 이부장님이 공항으로 차를 보내주셨다.
내 생전 다른 나라에 가서 내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사람을 만나기는 처음이었다. 그렇지만, 차를 몰고 온 이 아주머니는 내가 그리 가자마자 출장자용 휴대폰을 건네준 후 별다른 인사도 없이 휙 돌아서 주차장을 향해 걸어만 간다. 그저 하염없이 걸어만 간다. 결국 이 아주머니하고는 한국어로도, 영어로도, 중국어로도 한 마디도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큰 단절이로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다.

애니웨이, 홍책임하고는 남경 시내까지 가는 동안 바깥 경치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경 근처에 가니까 시내에 아주 높고 긴 성벽이 있었는데, 그 성벽이 무려 몇 킬로미터에 달했던 것 같다. 하지만 아무도 저게 뭐라고 알려줄 수 없어서 "저게 책에서 본 그것인가?" 하고는 그냥 보고만 지나쳤다. 가는 도중에 홍책임에게 간단히 나의 중국어 실력을 뽐냈다. 하핫~

그래 봐야 오늘 내일(찐티엔, 밍티엔) 정도의 수준이지만, 홍책임같이 중국어를 안 배운 사람에게는 통.한.다. ^^

북경은 지난 7년 사이에 너무나도 많이 정비되어 있었는데, 남경에 오니 발전의 속도가 약간 더딘 것 같다. 남경은 마치 북경의 7년전 모습과 비슷하였다. 예를 들어 자전거가 많이 다니는 모습이랄지, 자전거와 보행자와 차가 서로 먼저 진입하려고 승부를 벌이는 모습이랄지, 차들이 시도때도 없이 무지하게 빵빵대는 것이랄지, 그런 것들이 말이다.

사진은 우리의 숙소인 쉐라톤 킹슬리 난징 호텔 앞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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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에 물어봤더니 명효릉이 이 시간에도 구경할만 하다고 해서 명효릉에 가려고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아래는 매사에 반듯하고 온유한 성격을 가진 홍책임의 모습. 삼성에 와서 이전에 몰랐던 좋은 후배들을 여럿 만났는데, 알고 보면 다 이석호 교수님 연구실에서만 나왔다. 이석호 교수님께 감사드릴 일이다 ^^

갑작스럽게 뚱딴지같은 생각이 든다. FM이면서도 온유한 성격의 홍책임이 논산훈련소 교관이 되었다면 과연 어떤 교관이 되었을까나?? 뭐, 어쨌든 홍책임과 함께 하는 중국여행은 이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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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남경에 도착해서 느낀 첫번째 거리 느낌이다.
왠지 정신 바짝 차리고 횡단보도를 건너야 사고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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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효릉으로 가는 택시를 잡아 탔다.
그런데, 택시를 타고 보니 문 손잡이에 먹다만 딸기우유와 빵조각이 있다.
우유를 흔들어 보니 놀랍게도 반절 이상이 남아 있다. 도대체 이걸 여기다 두고간 이유는 뭘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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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탄 택시는 마치 본 얼티메이텀의 한 장면처럼 호텔에서 명효릉까지를 질주했다.... 라고 쓰고 싶으나, 실제로는 명효릉이 있는 산 아래서부터 완전 정체에 시달렸다. 그리고는 사방에서 울리는 경적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토요일 오후 5시에 이리도 차와 사람이 많이 몰린 것은 바로 이 산에 매화산이라는 동산이 있고, 거기에서 매화축제를 했기 때문이었다. <------  이것이 바로 비자 플래티넘 컨시어지 서비스에서 추천한 Local Festival이었다(오,,, 컨시어지 서비스 쓸만해요~~ ^^

사실은 남경에 도착해서 이부장님한테 저녁에 매화산을 갈까 한다고 했더니 아직 매화가 안 피었다고 하셔서 명효릉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매화산이 있는 곳은 명효릉과 아주 가까와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실제로 명효릉에도 매화가 있었는데, 우리가 방문한 3월 1일에는 아직 꽃이 살짝 피어 있었고 3월 15일이나 3월 20일쯤에나 만개할 것 같았다.

한참을 교통정체에 시달린 후에 우리는 명효릉 매표소 앞에 내리게 되었다.
표 가격을 물어보니 명효릉을 보는데만도 70위안이다. 오옷.. 비싸다. 1인당 70위안이면 만원쯤 되는 건데 꽤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우리는 저녁 5시가 넘어서 왔는데.... --; 할 수 없이 돈을 내고 표를 끊었다. 새삼스럽게 비행기 연착이 원망스러워지는 순간이었다.

공원 안에 들어가서 일단 사진을 한 장씩 찍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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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의 뒷 배경은 매화나무인데, 아직 망우리가 살짝 벌어진 정도였다.
신규 채용자 인터뷰를 진행해야 해서 둘 다 출장복장으로는 아주 드물게 양복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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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효릉은 명나라 태조인 주원장의 묘이다. 역시 중국답게 엄청나게 크다.

사실 난징도 문화재의 보고인데, 역사적으로 난징에 수도를 튼 나라들만 해도 수십개국이 된다고 한다. 대표적으로는 송나라가 난징에 수도를 틀었고, 성경을 보고는 자기가 예수의 동생이라고 착각했던 홍수전이 교도들을 모아서 태평천국을 세운 뒤 수도로 삼은 곳도 난징이다(최근 이연걸, 유덕화, 금성무가 공동주연한 영화  명장이 개봉했는데, 이연걸한테 패배를 안겨준 게 바로 이 태평천국이다).

사진은 입구에서 명효릉으로 가는 돌다리에서 찍은 홍책임. 똑같은 장소에서 나를 찍은 사진도 있었는데 완전히 초점이 뒤쪽 배경에 맞아버렸다. 그 뒤로도 한참을 홍책임이 왜 초점이 자꾸 바뀌는지 모르겠다고 궁시렁댔는데(ㅋㅋ), 알고 보니 AF 모드를 AI SHOT으로 해야 했는데 AI SERVO로 해 두고 있었다(캐논 카메라는 AI SERVO로 하면 반셔터 누르고 있는 동안에 계속해서 새로운 초점에 포커싱이 된다). 이 사건 후에도 난징 출장에서 홍책임은 지속적으로 카메라에 대한 가르침을 여기저기서 얻게 된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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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서, 큰 황금색 지붕의 빨간 문 앞에 있는 저 파란색 복장의  아저씨한테 티켓을 건네준다.
(아래 사진의 홍책임은 다리가 너무 길어보인다. 아이비 클럽 교복도 아닌데~, 역시 사진은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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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서, 돌벽을 지나서,,,
(아래 사진은 찍어놓고 보니 꼭 마에스트로 같은 남성복 추동 컬렉션 카탈로그 사진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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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벽을 지나서 터널을 뚫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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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뚫고 올라가서 사이드의 계단을 밟아나가면,,,
(중국이 참 대단한 것이, 저런 벽돌이 아주 무심하게도 기냥 천년도 전에 만든 벽돌들이다.
 그런데, 중국 전역에 천년쯤 전 벽돌 같은 것은 아주 지천으로 널려있다. 문화재 많은 중국 너무 부럽삼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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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의 계단을 밟아 올라가면, 명효릉을 다 본 것이다. 쿠쿠쿠

꼭대기의 밖과 안은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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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안쪽에서는 옛날에 황제들이 찾아와 제사를 지냈을 것이다.
베이징의 명13릉에서도 꼭대기에 이런 게 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거기에는 탑같은 게 있어서 "후손들아 잘 다스려라 어쩌구저쩌구" 류의 글이 새겨져 있었던 것 같다.

보너스 샷으로 꼭대기에서 본 아래쪽 풍경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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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매표소 부근까지 갈 때에는 난징의 인력들이 얼마나 좋은 quality의 인력들일까 등등의 이야기와 면접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까에 대해 살짜쿵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갔다.

다음 스토리는 완전히 깜깜해진 명효릉에서 호텔에 버스타고 가는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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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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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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